고성군은 영오면에서 태어나 한국 근대사의 대표적인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초월 스님의 항일운동 업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8월 서울 은평구과 고성군의 업무협약을 위해 실무 협의를 거쳐 11월 고성군, 서울 은평구, 함양군 선양사업과 공동추진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그 업무협약에는 백초월 스님의 독립정신 공유 및 지역문화사업 개발 등을 모색키로 했다.
고성군은 제98주년 3.1절 국기게양운동과 병행하여 서울 진관사 보수공사 중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 가로변 게양 및 유품 특별전시를 통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의 나라사랑 마음과 뜻을 기리고자 추진된다.
진관사 태극기 가로변 게양은 오는 20일경부터 3월 한달간 게양된다. 게첨구간은 기월사거리(인성주유소)~서외오거리~동외광장 구간이다. 개첨되는 수량은 양쪽 170조이며 규격태극기 1기, 진관사태극기 1기 등 1조 2기로 게첨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태극기 게양과 더불어 8월 광복절에도 게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직접 만들고 독립운동현장에서 사용되었던 태극기로, 2009년 진관사 보수공사 중 발견됐다. 현재 등록문화재 제458호이다.
백초월 스님 유품 특별기획전도 개최된다. 전시기간은 오는 28일부터 3월 19일까지 20일간 전시된다.
전시장소는 고성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 6종 21점이 전시된다. 군은 서울 진관사 사찰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백초월 스님이 직접 쓰신 서예 및 그림, 항일독립 관련자료 등이 전시된다.
군은 백초월 스님의 생애와 정신을 담은 책 ‘독립운동가 초월스님의 불꽃같은 삶-백초월’을 구입해 각급 학교 및 도서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부터 운영되는 ‘이달의 고성인물’에 백초월 스님이 선정되어 병행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미국 그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가 병행 전시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성군은 진관사 태극기 게양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언론매체 및 이장회의를 통해 군민들에게 사전 홍보 및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학교 학생들이 나라사랑 정신과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학습 실시 및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