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대두되는 LNG연료추진 선박 및 LNG 벙커링 산업 육성에 고성군도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황산화물 함유기준(3.5％→0.5%)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 해운 업계는 LNG 추진선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LNG 추진선에 LNG연료를 공급하는 행위를 ‘LNG 벙커링’이라 부른다.
세계적 선박관련 전문기관인 노르웨이 선급 및 영국 로이드 선급에서는 2025년까지 약 148조원 규모의 LNG연료추진선 신·개조 시장과 약 31조원의 LNG벙커링 선박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남도는 내년도 공모사업으로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바닷가 인접지역이 있는 지자체에 대상지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군은 이에 따라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의 대상지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 위치는 고성군 동해면 일원으로 바다에 인접한 3만 3,000㎡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대상지를 받아 실사를 한 후 결정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부지매입과 조성 등은 해당 지자체에서 진행한다.
이에 대해 군민 정 모씨는 “LNG 벙커링 산업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고성군도 핵심기자재 지원 구축사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정훈 도의원이 제3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남도에 LNG선박 및 LNG벙커링산업 육성을 촉구하고 나섰다면서 했다.
제정훈 의원은 LNG연료추진선박 및 LNG벙커링과 관련된 산업 기반 구축은 가장 우수한 입지여건을 가진 경남도가 선도적으로 주도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남은 LNG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통영LNG인수기지가 있고, 인근에 LNG연료 공급 수요처인 부산 신항 간 해상을 통한 대량 운송의 우수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도내에 LNG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대형조선소(대우조선, 삼성중공업)가 위치하며, 모듈단위(대형구조물)로 생산된 LNG벙커링 기자재의 해상운송의 용이성 등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경남도가 계획하는 LNG클러스터 구축사업 입지로는 고성을 비롯한 통영, 거제지역이 산업 인프라 구축에 최적의 입지라 생각하며, LNG벙커링 등 관련 산업 육성이 현재의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부는 국내 벙커링 산업 환경구축을 위해 통영기지를 ‘벙커링 겸용 터미널’로 우선 개발할 계획이 있으며 향후 대형선박이 입출항 하는 국내 주요항만에 LNG 벙커링 전용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영기지의 벙커링 터미널 활용방안은 지난 2015년부터 가스공사에서 꾸준히 검토해 온 것으로 오는 2019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총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민들은 통영기지는 벙커링 터미널로써 역할을 한다면 고성군은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 등 관련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 검토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