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출신 경찰공무원이 또 한 번 낭보를 전해왔다. 지난해 12월 경남도경에 근무하는 강기중 향우가 경찰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총경에 승진하더니 지난 1월 7일 부산사상경찰서 지능수사팀장으로 근무하는 윤병욱(52. 사진) 향우가 경정으로 승진했다.
윤 경정은 거류면 가려리 출신으로 철성고등학교(15회)를 졸업하고 경찰공무원이 됐다.
윤 경정의 이력은 참 화려하다. 순경으로 시작, 경정까지 모두 특진한 경찰공무원 중 몇 안 되는 화제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1990년 순경 임용 후 2년 뒤 경장으로 특진됐고 2006년 경위로 또 특진했다. 그리고 2011년 경감으로 또 한 번 특진 되더니 이번에는 경정으로 특진된 것이다.
경찰 공무원(경찰대, 간부후보 제외)은 경정까지는 통상 시험을 통해 진급된다.
특진도 사안에 따라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모든 승진을 특진으로 밟아온 윤 경정의 케이스는 극히 이례적이다.
그런데 윤 경정의 이력을 보면 특진이 이해가 된다. 윤 경정은 주로 강력계, 마약팀, 광역수사대 등에서 근무하면서 ‘강력 통’으로 불리며, 굵직한 강력사건들을 처리한 것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 보건복지부장관표창 2회, 경찰청장상을 9차례나 받았고 지방청장상은 무려 20회나 수상했다.
윤 경정은 “공직자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높이 평가해 주어 감사드린다”며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고향 선후배님들이 고맙고 초심을 잃지 않는 모범 공직자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