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채권단이 고성조선소를 25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채권단 관계자는 “최근 고성조선소를 매각해 25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PP 고성조선소는 동해면 장기리 611-1번지 외 43필지에 지난 2011년 5월 공장을 설립됐다. 공장용지면적은 7만 5,364㎡, 제조시설 4만 6,372㎡, 부대시설면적 1만 4,243㎡에 달하는 고성조선소는 조선경기가 호황일 당시 최대 8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했다.
SPP조선이 파생상품 손실과 투자 실패로 1조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2010년 5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갔고, 신규 수주를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결국 채권단은 SPP조선 사천조선소와 통영조선소, 고성조선소, 함안공장 등을 따로 매물로 내놓았다.
한편 채권단은 신규 수주가 계속 없을 경우 폐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PP조선의 수주잔량은 4척으로 올 상반기까지 선박 건조를 마무리하면 일감이 없어진다.
채권단은 선박 건조가 완료되면 논의를 통해 2~3년 뒤 조선업 경기가 되살아나는 시점에 매각할지, 아니면 자산을 분할해 매각할지 결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