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군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펫(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강아지 공장’이나 ‘유기견 문제’ 등 언론에 부정적으로 계속 대두되고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현 동물보호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어 펫 산업 육성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반려동물을 보호하면서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려동물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관련 법률이 제정될 것이 확실시 된다는 전망이다. 법률에는 규제완화 및 등록제 강화, 관련시설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현재 기본계획 용역 중이며 관련 법률이 제정되면 국비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펫 산업을 선점하고 생산에서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는 통합적 인프라를 구축한다.
군은 펫 산업의 발전 가능성으로 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보유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에도 소득 수준의 향상,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관련 산업이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반려동물 보유가구비율은 2010년 17.4%, 2012년 17.9%, 2015년 21.8%로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 2015년 1조 8,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은 5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 유통, 반려, 사후관리 등 펫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사항을 내놓고 있다. 생산은 반려동물에 대한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고 생산시설에 대한 시설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은 허가받은 생산업자와 등록된 판매업자가 참여하는 경매시스템을 구축하고 의사의 건강검진을 의무화 한다. 아울러 개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개체관리카드 시스템을 구축해 등록제를 추진한다.
반려분야는 반려동물에 대한 연관 산업 시장을 육성한다.
관련사업으로는 의류, 완구, 미용, 장례, 호텔 등 다양하다. 유기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동물지원센터 육성을 지원한다.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는 동물 간호사(가칭) 제도를 도입해 일자리가 창출된다.
사후관리는 불법으로 매립, 소각을 방지하기 위한 공공 동물장묘시설을 활성화 한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국내시장 6조원, 해외시장 100조원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반려동물산업에 대해 발전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유통-반려-사후관리(장례 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과 연관된 산업을 육성해 클러스터화 한다.
아울러 팻 산업 육성과 연계한 관상어 육성센터도 조성한다. 정부에서도 반려동물의 범위를 개, 고양이 위주에서 어류, 조류, 파충류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군은 펫 산업 육성과 동시에 관상어 육성센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상어 육성은 이미 법률로 제정되어 있다.
고성군은 대도시에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 이외 고성군만의 차별화된 교육, 생산, 장묘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지역주민 참여로 주민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평호 군수는 지난 5일 고성군상공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펫 산업과 관상어 육성센터를 읍에 조성해 당항포관광지 및 공룡박물관 방문자들이 읍으로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고성읍에 유치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군 관계자는 “위탁 및 민간투자 등으로 사료용품 개발 등 연구센터 조성, 신산업이다 보니 육성센터 조성 등 클러스터화 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유통 뿐만 아니라 전시, 교육, 관광 등 융합된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