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기업의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에 행정 지원이 있어야 하며 읍내 숙박 인프라 구축과 수산물 브랜드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성군은 지난 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고성군상공협의회(회장 송무석)과 신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주요군정시책 및 2016년 군정성과, 2017년 역점시책 등이 보고되고 2017년도 기업지원 주요시책 및 홍보, 기타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송무석 회장은 “고성군이 신수종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모색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신수종 사업도 좋지만 현재 있는 사업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배 세 척을 수주했는데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관내 다른 중공업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알고 있다. RG 발급에 행정에서 지원을 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송 회장은 “고성군이 항공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관내에서도 항공산업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의향이 있는 업체가 있다면 관심을 갖고 공생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박기태 부회장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공사건에 관내업체끼리 협조를 해야 한다. 자기 욕심만 부려서는 안 된다. 행정에서 도우려 해도 업체끼리 협조가 안 되면 도울 수가 없다. 적게 하거나 컨소시엄 등을 통해 잡음이 없도록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황영국 이사는 “김영란법으로 인해 영세음식점이 타격을 받아 폐업 건수가 늘고 있다. 군청 구내식당이 한 달에 2번 쉬는데 4번으로 늘려 달라” 요청했다.
아울러 “고성 쌀을 먹으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마트에 가보면 고성 쌀이 더 비싸다.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야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쌀 소매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이사는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호텔과 숙소가 읍이 아닌 곳에 유치되면 읍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읍내에서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유열 고문은 “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해자란 브랜드를 만들었지만 아직 너무 부족하다. 일본 수출을 하려면 ‘고성굴’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통영고성굴’이라고 해야 된다. 멸치와 가리비도 마찬가지다. 해자란 브랜드를 더욱 홍보하고 고성 수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성군 중소기업 지원시책, 중소기업청 중소·중견기업 지원시책 등이 홍보됐다. 군은 중소기업청 지원에 대해서는 협의회가 날짜를 협의하면 중소기업청 관계자를 초청, 자세한 지원시책을 들을 계획이다.   
아울러 최정운 경제교통과장은 관내 50인 이상 기업체의 고성농산물 사용이 구매액의 30% 이내로 고성농산물 사용을 많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성농산물 이용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