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황보길 의장을 비롯해 김상준‧박용삼‧최상림‧강영봉 의원이 5일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가칭 ‘개혁보수신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려 당적을 옮기기로 했다. 황대열 도의원도 신당 발기인에 이름은 올렸지만 탈당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탈당이 임박함을 알 수 있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이군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했다. 이 때문에 통영‧고성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도미노 탈당이 예상되었는데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3일 이군현 국회의원 주최 신년인사회가 기폭제가 된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이군현 의원은 “탈당이 아니라 분당이다” 주장하며 사실상 탈당을 부추겼다.
이로써 새누리당 소속 지방 정치인은 최평호 군수, 김홍식‧공점식,‧정도범‧박덕해 의원 등 5명만이 남게 됐다.
그렇지만 이들도 변수가 남아 있어 추가 탈당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박덕해 의원은 비례대표여서 탈당할 경우 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출당요구가 점쳐지기도 한다.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제대로 된 당 면모를 갖추게 되면 일반 당원들의 이동도 배제할 수 없어 새누리당은 중앙당 뿐 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큰 위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