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엑스포조직위 사무국 상설화 운영계획에 따른 민간인 사무국장 채용 관련, 고성군의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군은 지난 4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사무국 상설화 운영을 위한 민간인 사무국장 공개채용에 대해 보고했다.
민간인 사무국장의 임기는 2019년까지이며 실적에 따라 3년의 범위 내에서 연임이 가능하며 기준연봉 3,999만 3천원에서 조정 가능한 성과연봉제를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주요업무로는 △2017년 사무국 운영계획 확정 △재단법인 사무국 민간참여 확대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 △당항포관광지 수익사업 수탁 및 자체 수익사업 발굴 △차기 공룡엑스포 준비 △재단법인 운영을 위한 행정 및 유관기관 업무협의 추진 등을 하게 된다.
군은 지난달 재단법인 이사회를 열어 사무국장 채용을 의결하고 공개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오는 9일, 10일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18일 면접시험을 거쳐 19일 합격자 발표를 할 계획이다. 합격된 민간인 사무국장은 2월 1일 임용된다.
군은 민간주도의 사무국 운영에 법적 제도적 기준정립과 관련법령 및 군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자의 채용이 시행초기단계에 절대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재단법인운영에 필요한 인재가 응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경우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지 않고 재공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추진계획은 사무국 민간참여 확대 운영계획 및 당항포관광지 수익사업 수탁 및 자체 수익사업 발굴계획 등 재단법인 자생적 운영방향과 이전 행사와 차별화된 차기 공룡엑스포 개최계획을 수립해 오는 4월 중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보고하겠다고 했다.
김홍식 의원은 “엑스포를 직영을 할 것인지 외주로 할 것인지 결정도 되지 않은 상태다. 이 부분에 대해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외주를 준다면 사무국장 제도가 필요하지 않다. 시기적으로 직영을 해야 한다는데 직영을 하니까 문제가 많은 것”이라고 했다.
이쌍자 의원도 “차기 엑스포 계획이 서기 전 이런 발표를 맞지 않다. 사무국장 모집 계획 전 사전 이런 계획이 있다고 보고해 토론과 사전 논의를 거쳐야 했다”며 “사무국장은 제대로 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군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공무원들이 이미 다 해 놨다. 가교역할보다는 실제 이익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용삼 의원은 “엑스포를 민간이 할 것인지 현 방식대로 할 것인지 용역을 주든지 해서 어떤 것이 효과가 있고 우리 군과 군민에 도움이 될 것인지 결정부터 해야 한다. 군민여론조사도 없었다. 엑스포를 할지 안 할지, 운영 방식을 명확히 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보길 의장은 “민간인 사무국장이 실적에 따라 3년 연임 가능하고 성과연봉제를 한다고 했는데 성과를 어디에 기준을 둘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아울러 3년을 했을 때 비전이 보이지 않으면 그만 두는 것이다. 돈만 챙겨주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문경영인과 같은 전문가가 되어야지 괜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인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