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애아 활동지원 도우미 파견사업 중 일부가 개인 이속 챙기기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군은 최근 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 장애아 활동지원 도우미 파견사업에 지원되는 사업비 1,700여 만원이 불법 횡령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장애아 활동지원 도우미 파견사업은 장애아 활동을 위해 도우미 서비스를 받고 이에 따른 일정금액 보수를 받는 사업이다.
그런데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ㅊ 센터장은 자신의 자녀가 받아야 할 도우미 서비스를 받지도 않았으면서 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작성해 보수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ㅊ 씨는 도우미와 짜고 도우미가 받은 보수를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져 직위를 이용해 군비를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장 ㅊ 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비 300여 만원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장 ㅊ 씨는 고성군장애인부모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운영의 허점을 이용, 교묘히 개인 이속을 챙긴 것이다.
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위탁 취소처분과 함께 ㅊ 씨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에서 밝혀낸 횡령액은 대략 2천여 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몇차례 민원제보가 있어 조사를 해보니 사실 이었다”며 “행정에서 밝히는데 한계가 있어 경찰 고발과 함께 위탁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경우 내부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사실상 보조금의 경우 정산서류만 갖춰 제출하면 밝혀내기가 힘들다” 덧붙였다.
한편 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내년 1월부터 천주교 마산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