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2호 광장을 신호교차로에서 회전교차로로 변경해 교통흐름을 원활이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고성읍 2호 광장은 군내 도시계획 도로 중 가장 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곳으로 일일 약 1만 5천여 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잦은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회전교차로가 적합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로교통관리공단 분석에 따르면 “일일 2만대 이하 차량 통행지역은 신호교차로 보다 회전교차로가 차량흐름이 더 원활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농촌 소도시들은 이 같은 점을 반영, 회전교차로를 적극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전교차로는 신호교차로 보다 유지관리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있어 농촌 소도시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관내 8곳을 회전교차로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읍사무소 앞과 수남리 남포마을 입구(코아루 아파트 앞), 회화면 배둔 웰컴센터 앞 등 3곳은 이미 운영 중에 있고, 고성읍서외오거리는 올 연말 준공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
이외에 교사삼거리와, 기월사거리(인성주유소 앞), 고성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무지개아파트 앞 사거리 등 4곳은 설계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곧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곳은 수남사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독산업단지로 통행하는 특수차량이 있어 차선폭 확보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설치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2호 광장도 회전교차로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예산이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호 광장을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려면 약 7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2호 광장은 지난 2011년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이미 17억 원이 투입된 곳으로, 보도블록 교체, 분수대 등을 설치한바 있다. 그렇다 보니 군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의식하여 변경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도시의 경우 회전교차로가 적합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렇다 보니 많은 중소도시에서 이 같은 추세로 가고 있다. 2호 광장도 회전교차로로 변경된다면 원활한 교통흐름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예산 확보가 문제다”고 말했다.
앞서 고성군의회 김홍식 의원은 지난 201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심 속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을 제기한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회전교차로를 선진국형이라 지칭하면서 일반교차로에 비해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고 교통흐름도 원활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외버스터미널, 기월사거리(인성주유소 앞), 2호 광장을 꼽았다.
김 의원 지적대로 두 곳은 회전교차로가 계획되었지만 2호 광장은 예산 문제로 제외되어 있는 상태.
예산 중복 집행은 안 된다. 하지만 장기적인 군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더 합리적인지 타당성 검토는 필요하다는 것이 한결같은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