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대통령공약사업인 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을 건립할 계획을 추진했으나 지방재정 투자사업 중앙심사 심의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이 당초 통영시에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전지훈련지가 포함되어야 하므로 고성에서 유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추진해 왔다.
사업비는 국비 90억원, 지방비 90억원으로 총 18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계획됐다. 고성군은 지방재정 투자사업 중앙심사 통과 이후 소요 사업비의 확보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남도와 합동 중앙부처 등 관련부처를 방문,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달 제4회 지방재정 투자사업 중앙심사 심의에서 국비확보계획이 미흡하다는 평가와 함께 심의에서 탈락했다. 고성군은 국비 확보에 대한 재검토와 조정 후 내년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 건립 계획은 고성미래2050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회화면 봉동리 해양마리나 부지 내에 건립하는 것으로 추진해 왔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으로 교육·생활동, 훈련동, 해상계류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교육·생활동은 3,840㎡ 면적에 25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훈련동은 1,520㎡, 해상계류장은 50척 규모였다.
아울러 고성군은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배’라고 알려진 위그선 훈련장도 들어설 계획이었다.
최평호 군수는 지난 14일 고성군 투자유치위원회에서 위그선 훈련장은 오는 12월 사천시에서 가져 올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현재 기본계획실시설계를 3억원 기투자해 완료했다, 2017년 국비 50억원, 지방비 47억원으로 교육동을 건립하고 2018년 국비, 지방비 각 40억원씩 80억원을 들여 훈련동, 계류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군은 지난 5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다. 이달 제4회 지방재정 투자사업 중앙심사의 심의를 거치면 내년 1월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군은 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 건립을 통해 전국 최초 해양레포츠 전문기관 설립을 통해 위상을 높이고 해양레저문화 확산 및 해양레포츠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이번 지방재정 투자사업 중앙심사 심의에서 탈락함으로써 고성군이 어떤 방안으로 국비를 확보해 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 건립에 도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