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는 당도 높은 참다래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해 첫 수출을 통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고성 참다래가 올해에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86톤(약 2억원)의 수출을 통해 고성 참다래의 우수성을 확인한 일본 수출 업체에서 올해에는 100톤(약 3억원) 이상의 물량을 수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참다래는 비타민 C,비타민 E, 식이섬유, 카르티닌 등이 다량 함유돼 각종 질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과실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성 참다래는 기후가 온난하고 청정해안인 자란만의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껍질이 단단해 수출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고성군은 하일·하이·동해·거류면을 중심으로 226농가가 117ha의 면적에서 연간 2,000여 톤의 참다래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경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군은 수출용 고성 참다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고성참다래영농조합법인(대표 박동원)와 협업해 참다래 수출 농가 지도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수확되는 고성 참다래는 저온창고에서 숙성과정을 거친 후 11월 중순부터 일본과 전국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하일면 제일농장 제정환 씨는 “고소득 작목인 참다래는 농가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힘든 줄도 모르고 기쁘게 수확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참다래 수출 물량 확대는 물론 고성 참다래의 명품화를 위해 재배기술 지도와 영농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