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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고성 복싱’
체력증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알려지며 인기
엘리트 선수 육성 위해 지도자, 복싱협회 관계자 등 힘 모아
오는 25일, 전국소년체전 경남선발전 및 생활체육복싱대회 개최
2016년 11월 04일 (금) 15:36:44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지금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프로야구 못지않게 과거 국민적 사랑을 받은 스포츠가 있었으니 바로 복싱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는 한국 프로복싱 챔피언들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사람들이 TV 앞으로 모여 말 그대로 거리가 조용할 정도였다.
 프로복싱 뿐 아니라 아마추어 복싱에서도 1984년 LA 올림픽,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국제무대 금메달을 휩쓸며 복싱은 전성기를 누렸다.
 너무 반짝여서 그랬을까. 이후 올림픽부터는 금맥이 끊겨 20년이 넘도록 금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프로복싱 무대에서도 2006년을 끝으로 세계챔피언이 없을 정도로 침체기에 빠졌다.
 침체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영화배우 이시영이 복싱에 도전해 국가대표가 되면서 화제가 돼 다이어트와 체력증진 등의 이유로 큰 인기를 얻어 생활체육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듯 고성에도 생활체육으로 복싱장을 찾는 관원이 늘어나고 있고, 각종 대회에서 입상 성적을 거두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또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복싱 경남대표 1차 선발전 및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준비에도 한창인 고성군 복싱을 집중 조명해 본다.

   
 
# 5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고성복싱체육관

 고성군에 복싱 체육관은 1960년대에 들어왔다. 故 천만우 관장이 후진들을 위해 1962년도 3월경 지금의 고성종합사회복지관 부지에 고성체육관을 신축하면서 복싱체육관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고성종합사회복지관 지하에 있는 복싱체육관에는 70여 명의 관원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꾸준히 나오는 관원이 10여 명도 안 될 때도 있었지만, 5년전 이종두 관장이 김재현 코치를 스카우트 해오면서 꾸준히 홍보와 지도에 열성을 드려 점차 활기를 띄게 됐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주로 체력증진과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장을 찾게 되지만 재미를 들리고 꿈을 가지고 선수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도 있다.
 특히 지금은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는 고성군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생활체육교실도 열리고 있어 많은 여성들이 참여해 복싱체육관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고성복싱체육관의 회비는 첫 달 입관비, 회비, 복싱용품 등을 포함해 10만원, 이후부터 학생들은 월 3만원, 어른은 월 5만원이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 각종 대회에서 성과...더 좋은 성과 내려면 학교체육 활성화 돼야

 복싱체육관에 관원들이 모이자 각종 대회에서도 성적을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는 꾸준히 군부 3위권 이내에 들고 있으며, 제3회 경남복싱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종합 3위, 제5회 김해시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종합 4위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고 있다.
 특히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선발전에서 강상경(철성중, -52㎏), 이재안(고성중, -66㎏), 정현재(철성중, -70㎏) 학생이 경남대표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성체육관 관장이자 경남복싱협회 실무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두 관장은 “군 단위로는 어느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더 좋은 성과를 내려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체육으로 활성화 시켜 꾸준히 운동시키고 선수들을 배출해야한다”고 말한다.
 김재현 코치는 “학생들을 엘리트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와 흥미가 중요하다”며 “예전처럼 억지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도록 유발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학생들의 경우 재미삼아, 체력증진을 위해 체육관을 방문했는데, 재능이 보이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 이런 학생들은 학부모들께서 한번쯤 도전해보도록 응원해주는 것도 학생의 성장을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고성 복싱을 받쳐주는 힘. 고성군복싱협회와 고성권우회

 고성 복싱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오는데 있어서는 고성군복싱협회(회장 박재환)와 권우회(회장 차성만)의 역할이 컸다,
1986년부터 출범한 복싱협회는 초대 박충웅 회장을 시작으로 최형수, 천익문, 우봉호 회장을 거쳐 박재환 회장이 올해 새롭게 정비해 꾸려나가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선발전에서 경남대표로 선발된 학생들과 김재현 코치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도민체전에도 동행해 격려하는 등 복싱과 협회 발전에 정성을 쏟고 있다.
 복싱체육관에서 운동한 사람들이 모인 고성권우회 역시 오랜기간 체육관 운영과 선수들을 위해 지원을 해 왔다.
 차성만 회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고성권우회는 매년 각종 대회 출전이나 체육관 운영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복싱인들의 단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고성군복싱협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복싱 경남대표 1차 선발전 및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회 임원진 및 이사들과 함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재환 회장은 “대회를 잘 준비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복싱인들에게 고성군과 고성 복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또한 고성 복싱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싱의 저변이 확대되고 학교체육으로 활성화 된다면 다시 고성 복싱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믿는 박재환 회장과 복싱 관계자들.
 고성 복싱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복싱인들과 체육관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로 인해 밝은 앞날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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