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 10명 중 8명이 매장이 아닌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조사한 재단법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사장 이종윤) 시스템개발부에 문의한 결과 고성군의 2015년 사망자는 673명으로 화장자는 533명 79.2%인 것으로 밝혔다. 이는 2015년 전국 화장률 80.8%, 경남 87.1%로 경남과는 차이가 나지만 전국 화장률과 비슷했다.
2014년에는 사망자는 630명으로 화장자 541명 85.9%로 나타났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 관계자는 화장자의 수는 2014년과 비슷했으나 사망자의 수가 많아 화장률이 떨어진 것이며 연도별 화장률 추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 화장률은 87.1%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도내에서는 사천시가 98.3%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화장률이 높았다. 이어 통영시(95.3%)가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진주시(93%), 남해군(92.5%)롤 전국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고성군에는 화장시설 1곳으로 화장로는 2개다. ‘연간 화장 가능 구수’는 1일 화장로 가동횟수를 3회로 보고 산정하는 수치로 연간 2,190건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화장자  수 533명에 따라 ‘화장로 수급현황’은 고성군이 1,65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족한 화장로 수’는 1일 1.5를 기록했다. ‘부족한 화장로 수’는 고성군 화장자수를 소화하기 위해 화장수로가 1.5개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현재 고성군에는 2개가 있어 부족하지 않다는 의미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부산, 경기 등은 마이너스로 부족했다.
군 관계자는 “‘부족한 화장로 수’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나 인근지역인 사천시 4기, 통영시 3기, 진주시 7기 등 화장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고성군 공설봉안당의 봉안시설이 내년 1천500기 증설될 계획이다. 공설봉안당은 봉안능력은 3,000여 기에 봉안기수는 2,500여 기로 잔여기수는 500여 기가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5년간의 동향을 살펴보니 1년에 120여기 정도 이용되고 있다. 이는 향후 4년 정도 수급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최근 화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해 확장 요구가 있어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개보수를 실시해 증설되면 향후 10년 정도 수급이 가능하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