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출신의 종합격투기 선수 ‘매드 악동’ 임진용(팀 매드 소속)이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하기모토 슈지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프로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임진용은 지난 8일, 서울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종합격투대회 ‘Angel's Fighting(엔젤스 파이팅)’에 출전해 일본 종합‧입식 격투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 파이터 하기모토 슈지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3:0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제2경기 –75kg급으로 나선 임진용은 자신의 특기인 복싱 기술을 앞세워 자신보다 큰 하기모토 슈지를 압박하며 타격을 줬다. 특히 1라운드에는 화끈한 난타전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들끓게 했으며 2라운드까지 앞서나갔다. 3라원드 체력이 떨어지면서 다소 타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승리를 가져가기에는 충분했다.
이번 승리로 임진용은 프로무대 2전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엔젤스 파이팅’은 국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귀 난치병 환아들을 위해 구축된 신생 종합격투대회로, 매년 5회 정기 흥행을 펼쳐 모든 수익금과 선수들의 파이트머니를 전액 희귀 난치병 환아들에게 기부하는 단체이다.
회장은 배우 정준호이며, 대표 박호준, 부대표 가수 김창렬‧임창정으로 연예인과 파이터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는 자선격투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 인터뷰

종합격투기 프로무대 첫 승. “고성군민들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고성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매드 악동’ 임진용 선수가 프로 경기 첫 승을 거두었다.
케이블 채널 XTM에서 방송된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지 2년여 만에 거둔 성과이다.
멋진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둔 임진용 선수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프로 무대 첫 승을 거뒀는데 기분이 어떤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체중 감량과 승패에 관한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스트레스로 압박이 됐었는데 한 번에 다 날아간 것 같아 행복하다.
당장 또 시합을 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몸의 피로도로 인해 당분간은 쉬어야 할 것 같다.

▲상대인 하기모토 슈지는 어땠나?
△말 그대로 터프가이였다. 체격이 크고 경험도 많아서 그런지 강한 펀치를 맞아도 버텨내며 반격해왔고 마지막까지 움직임이 좋았다. 어려운 상대였고 그런 상대를 이기게 돼 자신감이 더 상승했다. 함께 멋진 경기를 만들어준 하기모토 슈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응원해준 팬들과 고향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종합격투기에 뛰어들어 프로무대 첫 승을 거두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고, 앞으로는 계속 승리 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 계속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고성군민들께서도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하는 임진용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