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45억원을 들여 고성군의 명산 거류산에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을 조성한다.
군은 지난 11일 2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거류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최평호 군수를 비롯한 황대열 도의원, 박용삼 군의원, 하태영 거류면장,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업 관련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거류산 둘레길 조성 사업은 2018년까지 국·도비 등 총사업비 45억여 원을 투입해 도비보조사업인 스토리가 있는 거류산 둘레길 조성과 지특사업인 거류산둘레길 조성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둘레길 조성(길이 22㎞, 폭 2.0m), 등산로 정비, 숲길안내센터 건립, 조망 및 휴식 공간 조성,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조성, 초목류 식재 등이 이뤄진다.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거류산에 있던 임도, 등산로와 함께 총 연장 40.1㎞에 이르는 방대한 숲길이 조성된다.
고성군은 차별화된 둘레길 조성을 위해 ▲구간별 색감이 다른 4계절 야생화 식재 ▲어린이 숲 체험장 조성 ▲인근 구절산, 마동호, 당동항 등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안내체계 구축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엄홍길 전시관 주차장이 조성된다. 6,350㎡ 면적에 소형차 140면, 대형차 18면 규모이다. 감동주차장은 6,633㎡ 면적에 소형차 82면이 조성된다. 엄홍길 전시관 뒤편에는 3,400㎡ 면적에 유아 숲 체험장이 조성된다. 체험장에는 관찰원, 모래놀이공간, 네이쳐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문상부 녹지공원과장은 “상반기에 경남도 관계자, 도·군의원, 관련 공무원 등과 거류산 일대를 돌아보며 계획을 세웠고 4번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려고 했다”고 했다.
황대열 도의원은 “중요한 지점에 안내판과 이정표를 한다는데 인근 식당도 소개해 경제 활성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사업은 거류면민만의 것이 아니라 거류산이 고성군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찬호 문화체육과장은 “꽃길을 조성하는 것도 좋지만 군락지를 조성해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거류산에는 소나무가 많고 넝쿨류가 많은데 미래를 내다보고 수목갱신 등도 고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정곤 부군수는 “스토리가 있는 거류산 둘레길 조성인데 스토리가 명확하지 않다. 스토리를 더 담아내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름을 붙였으면 좋겠다”며 스토리가 있는 뷰포인트 개발, 증가하는 여성 등산객에 대한 배려 등을 추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평호 군수는 “산지훼손을 최소화 하고 자연친화적인 사업이 되도록 해 달라” 주문하고  “고성군의 대표 명산인 거류산이 주변 경관과 역사·전통·문화를 연계한 명품 테마 둘레길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