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 가나다 순)

고성축협 최규범 조합장이 지난 23일자로 조합장 직을 상실함에 따라 고성축협 조합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고성축협은 지난 2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선거일을 오는 10월 21일로 확정했다. 고성축협 정관은 조합장 궐위 시 30일 이내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를 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이 때문에 30일 이내인 10월 21일로 확정하고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토록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직 조합장과 직원 출신, 조합원 등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 한 사람은 고성축협 동고성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성재(54) 씨와 영천 TMR대표를 맡고 있는 박세영(63) 씨, 그리고 고성축협 조합장을 지낸 백철승(64) 씨 등 3명이다.
단, 후보 등록이 10월 6일~7일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시간이 있어 후보군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변수는 예측할 수 없다.
이들 3명은 고성축협 이사회 이후 지인들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 하고 선거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재 씨는 고성축협에서 20년 간 근무하고 있는 직원으로, 조만간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직원이 조합장으로 출마하려면 등록 이전까지 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박 씨는 축협 현장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살려 고성축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세영 씨는 지난 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한바 있다. 그렇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자신의 진  면목을 조합원들에게 다시 한 번 보여준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박 씨는 영오면에서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백철승 씨는 고성축협 조합장을 역임한 전직 조합장 출신으로 역대 조합장 선거에서 두 차례 낙선한 아픔도 있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백 씨는 조합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조합이 가야할 길을 잘 알고 있기에 도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백 씨는 거류면에서 대규모 축사를 경영하고 있다.
직원, 조합원, 전직 조합장 등 각기 다른 분야 출신들의 대결이 예상되는 이번 고성축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조합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고성축협 조합장 보궐선거는 10월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 1층 회의실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