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마리 이상 흑염소 사육농가 육성과 상설 흑염소 가축시장 개설 추진 등 흑염소 축산의 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성군과 고성흑염소영농조합법인(대표 전상원)은 지난 22일 농업기술센터 생명환경연구소 강당에서 흑염소 사육농가 및 교육희망자 대상으로 흑염소 사양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전남 장흥의 하늘먹은흑염소목장 장웅진 흑염소마이스터가 강사로 초빙돼 흑염소농장 창업, 염소의 번식생리, 흑염소의 번식률 향상 방안 등이 강의됐다.
강의에 앞서 전상원 대표는 “1,000마리 이상 전업농가 20호 이상을 육성하며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상설 흑염소 가축시장을 개설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흑염소 위생적인 사육으로 가치를 높이고 흑염소 레시피 개발 및 전수로 흑염소의 효능을 적극 홍보하고 판매 활성화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기술센터 김영도 센터장은 “이론교육도 좋지만 앞으로는 현장교육이 많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선도농가를 방문해 건초선택, 인공포유, 질병관리, 축사청소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가축개량, 생산비 절감, 유통,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 흑염소 사육이 고성농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장웅진 흑염소마이스터는 흑염소농장 창업 시 농장탐방 및 현장체험이 우선으로 하고 업무계획서, 업무일지 작성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웃이나 다른 농장, 유통상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축사부지 선정, 축사 신축 및 개보수, 흑염소 품종 선택 및 입식에 관해 교육했다. 아울러 흑염소의 번식생리, 번식적령, 교배적기, 임신, 임신한 염소의 관리, 분만관리, 이표관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장웅진 흑염소마이스터는 흑염소의 번식률 향상 방안으로 번식기록 관리일지를 작성하고 번식용 흑염소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너무 어린 염소의 번식활동 및 근친교배를 방지하고 번식용 흑염소의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