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고성‧통영 전 지역을 대상으로 100일간 민생투어에 돌입했다.
서 전 차관은 최근 조선업의 침체 등으로 날로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고성‧통영 주민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고성‧통영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100일간의 민생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민생투어의 첫 방문지로 고성군 거류면을 찾았는데, 서 전 차관의 뿌리가 거류면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거류면을 민생투어의 출발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거류면 당동리에 있는 서 전 차관의 할아버지 묘소를 참배하고 당동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축산농가 일손을 돕는 등 민생투어를 실시했다.
서필언 전 차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우리 고성‧통영 지역의 민심을 잘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역의 문제점과 민심을 파악해 더 나은 고성‧통영을 만들기 위해 민생투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전 차관은 앞으로 100일 동안 고성‧통영 지역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체험하고,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뒤 고성‧통영 100년 미래 백서를 발간하여 내년 초순 경 고성군민과 통영시민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랜 공직생활을 통한 인맥과 경험을 살려 주민 의견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서필언 전 차관의 이 같은 행보를 혹시 있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