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철을 맞아 가족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이 주의되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주로 발생하고,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출혈성 소인(혈노,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고성군에서 SFTS 의심환자로 신고 된 건수는 2014년 27명, 2015년 29명이며, 올해는 현재까지 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동해면에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70대 할머니가 숨진 일이 발생한 만큼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7∼9월에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고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인지와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예방수칙으로는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지 않고 눕거나 용변을 보지 않아야하며, 야외작업 시 일상복과 작업복을 반드시 구분하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FTS는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기에 풀숲 및 야외활동 후 근육통,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SFTS는 2013년 이후 국내에 환자 201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59명이 사망했으며, 경상북도, 강원도, 제주도, 경상남도 순으로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