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태웅 취재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무더위와 함께 여름휴가 시즌이 찾아왔다.
매년 여름 휴가철만 되면 각 지자체에서 ‘내 고장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을 펼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휴가’라는 특성상 평소보다 소비가 더 많기에 지역 내수를 진작시킬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현재 조선업이 무너진 상황에서 침체된 경기가 더욱 악화돼 휴가철 관광객이나 피서객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상남도는 ‘내 고향 경남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을 펼치며 도, 시·군 공무원,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등 2만 2,000여 명이 도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에 동참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출향인을 대상으로 ‘내고향 축제 보기 및 고향에서 휴가보내기’를 추진하며 출향인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고성군 또한 휴가철 여행하기 좋은 명소 5곳을 소개하는 등 관내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지만 ‘내 고장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에는 적극적이지 않다.
당항포 관광지나 상족암을 비롯해 개천면, 영현면 등 놀기 좋고 쉬기 좋은 강도 있는 만큼 여름 휴가를 고성에서 보낼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펼치고 이벤트를 계획해야 한다.
물론 1년에 한번 뿐인 여름 휴가철은 계속 머물던 고성을 벗어나 국내 다른 관광지나 해외를 방문할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중 하루만이라도 양보해 고성에서 휴가를 보내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여름 휴가 기간에 활용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개발하고 머물기 좋은 숙박시설과 맛있는 식당을 홍보해 남부럽지 않은 인프라를 갖춰야 할 것이다.
또한 공무원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먼저 나서 고성에서 휴가 보내기를 실천하고, 출향인들에게도 참여를 적극 권유해야 한다.
푹푹 찌는 올 여름, 하루만이라도 우리 고장 고성에서 휴가를 보내며 지역을 위하는 마음을 보이는데 많은 군민들이 동참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