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30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10여기의 가동이 폐지하거는 바이오매스로 전환한다는 정부 발표에서 삼천포화력발전소는 2020년 폐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53기 중 삼천포화력 1·2호기 등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발전소 10기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된 노후화 발전소처리방안에 포함된 발전소는 삼천포 1,2호기, 강릉 영동 1,2호기, 충남 보령 1,2호기, 충남서천 1,2호기, 여수 호남화력 1,2호기 등 10기다.
정부는 영동화력은 2017년까지 바이오매스로 전환하고 서천화력은 2018년, 삼천포화력은 2020년, 호남화력 2021년, 보령화력은 2025년에 폐지하는 처리방안을 내놓았다.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지난 1983년 8월 1호기가, 1984년 2월에 2호기가 준공됐다. 1993년 4월에 3호기(56만㎾)와 1994년 4월에 4호기(56만㎾)가 설치됐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우리나라 화력발전소로는 최대 시설용량인 224만㎾를 갖추고 있다.
삼천포항에 10만톤급과 5만톤급의 유연탄 수송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전용부두시설을 비롯해 80만톤 저장능력의 저탄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찬반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미세먼지나 분진 등 환경적인 면에서 찬성을 하고 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2기가 폐지가 됨에 따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이 줄어 지역환원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소 10기가 가동을 중단하면 전기 요금 등이 인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10기를 폐지한다고 해도 6차 기본계획 등 새로 설치되는 발전소도 있고 다른 에너지 자원으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나머지 석탄발전소는 성능개선과 설비교체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를 24% 줄인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한국전력 자회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20년 이상 된 8기는 환경설비를 강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또 현재 짓고 있는 20기에는 더 엄격한 환경 기준을 적용하고,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석탄화력발전소를 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석탄화력발전 대책에 2030년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비 미세먼지는 24%, 질소산화물은 57%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