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낙엽만 보아도 까르르 까르르 웃던 소녀들, 뜨거워진 가슴으로 다시 모였네.”
고성중앙고등학교총동문회(회장 허옥희)는 지난 11일 학교 송학관에서 제9차 정기총회 및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21기 동창회(회장 김정임)이 주관한 이날 정기총회에는 제정훈 도의원, 이쌍자 군의원, 홍재욱 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후배들의 멋진 댄스 공연과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22회 강미혜 동문이 여는 시 ‘여고동창’을 낭독해 학창시절의 아로새겨진 추억과 청춘을 다시 한번 느껴 보는 시간이 됐다.
허옥희 동문회장은 “고성여고가 중앙고로 남녀공학으로 변경된 지 어언 14년이 되었다. 유일하게 여고로 남기를 희망하기도 했지만 현재 중앙고는 날로 번창하고 있다”며 “이는 학교장 이하 관계자들의 열정 때문이며 선후배님의 학교사랑의 결과”라고 했다.
허 회장은 “이제 후배 남학생이 동문회에 참석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멋진 후배들께 걸맞는 동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학교사랑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임 주관기 회장은 “저는 21기 동창회장으로 선배님의 고견과 후배들의 신선한 제언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 명문의 전통을 굳건히 지키며 현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동창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며 “동문 모두가 모교와 스승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동창 선후배 간 우정을 지키어 전통과 현재,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모교를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했다.
홍재욱 교장은 “본교는 올해도 성적과 대학진학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는 여러 선배님들의 노력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했다. 그는 “종합전형에 대비한 프로그램 운영, 제2기숙사 학습실 구성 등 숙원사업이 있다”며 “교직원과 동문 모두가 같은 꿈을 꾼다면 중앙고는 최고의 학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감사보고에서 지난 1년간 활동사항에서 한마음체육대회를 처음 도입하여 동문화합과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우수 입학생 장학금 지원 700만원 및 우수학생 유치 지원 200만원 등 모교발전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기총회가 끝난 후에는 정성스레 마련된 음식을 나누고 한마음대회를 열어 동문 간 단합과 우애를 다지며 즐거운 한마당 잔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