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맑은 영천강이 흐르는 영현면에 노랗고 빨간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영현면은 영천강 황토길 1km에 걸쳐 금계국, 양귀비 산책 꽃길을 조성해 아름다운 강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 붉은 양귀비의 꽃말은 ‘위로, 위안’이다.
영천강 제방 입구에서 영현면사무소에 이르는 길을 걸으며 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면 꽃말 그대로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자연에서 주는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맨발로 황토길을 산책하면 황토길 흙 내음과 꽃 내음으로 자연과 하나 된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영현면 봉발보건진료소부터 봉발1마을 입구까지 700m 구간에 만개한 금계국 꽃길은 떼 묻지 않은 시골마을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 길은 봉발1마을 강봉세(78)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5년 전 부터 조성했으며, 금계국 뿐 아니라 끈끈이 배나물꽃, 우단동자 등 다양한 꽃들이 어울려있다.
영현면 최은숙 면장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한 노랗고 빨갛게 만개한 영천강 제방 꽃길은 촌스런 축제와 너무나 잘 어울려 축제를 한층 돋보이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사계절 꽃이 피는 특색 있는 영현면 꽃길을 아름답게 조성하여 면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