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고성포럼 대표 이동훈

단 한 권의 책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그 한 권의 책을 만나기 위해 수백 권, 수천 권의 책을 읽은 사람들일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주 옛 부터 강조되어 왔음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유명 시인 두보는 젊은 백학사의 모옥을 방문하여 그의 독서량을 보고 감탄하여 지은 시의 마지막에 남아수독 오거서(男兒須讀 五車書), 즉 남자아이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일본 IT업계의 신화가 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6살에 간염으로 3년 동안 입원하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읽기 시작한 책이 3년 동안 4천권에 달했다고 한다. 그는 “그 3년 동안의 독서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한다.
 미국의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남북전쟁 승리 축하 파티에서 이렇게 연설하였다고 한다.
“나는 지금 두 사람의 여성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분은 나에게 책읽기의 습관을 붙여주신 나의 계모 어머니이시고, 또 한분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엉클 톰스 캘빈)을 써서 나에게 흑인의 슬픔을 일깨워 주신 스토우 부인이십니다.”
이 연설을 볼 때, 링컨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릴 때부터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과 독서에 대한 그의 관심과 습관이었다.
 사람이 성장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을 통한 육체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 도덕지수(MQ) 등과 같은 지적, 정서적 도덕적 성장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 이러한 성장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독서를 통한 영양 섭취가 가장 쉽고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실제의 살아있는 경험이 가장 좋은 학습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을 경험하며 산다는 것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매일 한 끼의 식사를 하여야만 생명이 유지되듯, 인간적인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 독서 또한 한 끼의 식사처럼 정말 중요한 삶의 한 방법이다.
 세계 최초의 엄마의 독서지도사 개념을 도입한 대학교수이자 교육연구가인 버니스 E, 컬리넌은 독서효과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자신감에 차 있고 활달하며 자기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관한 사고를 펼쳐나가는데 있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은 알고 싶어 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해내며, 독립심과 자존심은 그들이 행동에 대한 책임감과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독서의 효과에 대하여 언급한 것으로 독서가 어린이의 독립심과 책임감, 자존심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자신의 학습활동에 대한 책임영역과 연결되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됨을 알 수 있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독서는 학습과정에서 기초학력을 키워주고, 어린이의 생애에 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또 어린이의 인격, 오락, 정보 등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어려서부터 자기가 스스로 배우고 결정하는 수학 능력을 통하여 평생 학습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독서는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다.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습관이다”라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의 말을 새길 필요가 있다. 독서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쌓였을 때 그 힘을 발휘한다. 책 읽는 습관은 성공의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