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에서는 지난 25일 임원 및 회원 120여명과 함께 합천 해인사에서 열리는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 축제를 답사했다.
 이날 회원들은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대장경 전시·학술·공연 등을 통해 천년을 이어온 대장경의 가치 재발견, 대장경에 대한 이해와 공감 체험을 통한 대장경의 신비와 고려인의 지혜 공유에 빠져 들었다.

 대장경이란 ‘부처님의 모든 말씀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경장(經藏), 율장(律藏), 론장(論藏)이 포함되어 있다.
 경장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근본교리, 율장에는 부처님께서 불제자들이 지켜야 할 윤리, 론장은 위의 경과 율에 대해 스님이나 학자들이 설명, 논의한 것이라 합니다.
 팔만이라는 의미는 불교에서는 ‘팔만 혹은 팔만사천’이라는 숫자는 ‘많다’라는 의미로 내포하고 있으며 ‘팔만사천번뇌’라 이르고 ‘팔만사천법문’이라고도 한다.
 중생들에게 팔만사천번뇌(병)가 있기에 부처님께서 이를 퇴치하기 위해 팔만사천법문(약)을 설 했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옛 조상의 슬기와 지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며“ 이 모두가 나라를 위한 조국수호의 일념에서 비롯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역사상 경전을 나무에 판각한 최초의 대장경판은 ‘북송 관판대장경(972년~983년에 완성)’으로 북송 태조의 칙명으로 만 11년 만에 완성했다.
 초조 고려대장경은 고려 현종 2년(1011년)때 시작하여 현종 20년(1029년) 18년 만에 완성했다.

 한편 북송 및 초조대장경판은 오랑캐 및 몽고군에 의해 모두 불타고 현재 재조 대장경(현존하는 해인사 고려 대장경)은 고려 고종 23년(1236년)에 시작하여 고종 38년(1251년) 16만에 걸쳐서 완성되었다. 강화도 선원사에는 장경도감을 진주 등지에 분사를 두어 판각하였으며 처음에는 강화도 선원사에 봉안하였다가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서 더욱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서울 지천시를 거쳐 1398년에 지금의 합천 해인사로 옮겨서 지금까지 안전하게 봉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