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정열 대표이사

‘고성의 빛, 고성군민의 희망’, 9년 전 고성미래신문이 창간사에서 선언한 명제입니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이 명제는 고성에서 위상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달라진 현 시점에서도 유효할 뿐만 아니라 더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같은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고성미래신문은 2006년 12월 1일 창간 이래 9년 동안 나름대로 특성 있는 신문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왔다고 감히 자부하고 있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동안 군민의 눈과 귀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고 때로는 어렵고 힘든 지역 언론사로서의 한계도 느꼈지만 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군민들과 애독자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론 후발신문으로서 예기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 일도 있고,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애로를 극복하고 오늘 이만큼이나마 토대를 구축한 것은 독자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환경과 지방화시대 상황에 발맞추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고성미래신문은 변화를 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방화 시대 미래를 선도하고 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조그마한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약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9년 간 쌓은 토대 위에서 진정한 지역 언론매체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고 한 발짝 더 독자 곁으로 다가서겠다는 엄숙한 다짐을 합니다.
고성미래신문의 이 같은 다짐은 지금 처한 현실을 냉철히 자성하면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실 지역 언론 풍토는 신문이 지켜야할 공 기능은 뒷전으로 밀린 채 상업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매체의 영리추구를 무조건 무시할 수는 없다 할 것입니다.
또 아무리 사명의식이 투철해도 경영에 실패한다면 언론매체로서 존립기반을 잃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기에 과도한 광고수주로 이어져 부작용으로 작용하는 사례들도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지역신문이 광고로 인해 지탄받는다는 일부 지적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반성을 계기로 독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신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언론 역할에 있어 핵심적인 책무는 지역민의 참여와 활동을 유도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고성미래신문은 앞으로 이 같은 책무를 다하고 독자와 고락을 같이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군민들이 지역을 사랑할 수 있도록 자긍심을 심어주고, 출향인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소식을 전하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행해지는 잘못된 부조리 근절을 위해 앞장서고 행정의 견제와 비판은 과감 없이 보도하여 군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고성미래신문이 될 것이라 다짐합니다.
특히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은 후보들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 보도하여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심층 취재할 것입니다.
고성군민, 출향인 여러분! 고성미래신문 창간 9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고성미래신문은 언론의 사명을 항상 잊지 않고 군민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늘 변함없는 격려와 애정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