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공점식 의원이 의회 4분 자유발언에서 고성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공 의원이 제안한 자유발언 내용에는 고성군 발전의 걸림돌이 님비현상을 부추기는 일부 군민, 행정에 무조건 적인 지원을 바라는 기업 또는 생산자, 보조금을 많이 받기 위해 애쓰는 사회단체 등의 자숙을 당부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고성군의회 제2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점식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공 의원은 고성이 살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필요하다며, 기업이 들어오는 지역은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기업들이 오고 싶어 하는 고성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하나 들어오려면 땅값 올리고, 지역발전기금 내놓으라 하며. 거래가 잘 되지 않는 토지를 몇 배의 금액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어느 기업들이 들어오려 하겠냐.” 꼬집고 “적의한 금액과 명분 있는 요구로 기업들이 찾아오고 싶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일부 기업들이 과도한 토지가에 난색을 표하며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있는 것을 감안해 군민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 의원은 또 통영시 안정 LNG기지로 인해 거류면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정작 도시가스 공급 등의 혜택은 없다 지적하고 행정과 의회가 한마음으로 뭉쳐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단체, 상인, 기업인들에게 자성과 변화를 촉구하며 군 발전에 동참을 호소했다.
공 의원은 “사회단체 회원들이 헌신 봉사하는 일은 감사하다.”면서도 그렇지만 “해마다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애쓴다.”는 표현을 해 일부 사회단체에서 과다한 예산을 요구한 사례를 꼬집어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또 상인들에게는 “소고기 먹으러 합천 가고, 냉면 먹으러 사천까지 가는데 우리가 새로운 것을 개발하여 깔끔하고 친절하게, 이윤을 적게 보더라도 찾아오는 고성이 될 수 있도록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는 장사가 안 된다는 푸념보다 다양한 메뉴개발과 차별화 된 서비스 등 경쟁력을 키워 관광객을 스스로 유도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 의원은 “군민의 이용과 도움, 배려로 돈벌인 분들, 고성을 위해 투자하고 환원사업에 다 같이 동참하자.”고 말해, 누구를 염두 한 것인지 해석에 묘한 의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