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열린 고성군의회 의원월례회에서 고성어린이 드림피아 조성사업 잠정보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에 포함돼 추진 중이던 ‘고성어린이 드림피아 조성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고성군은 지난 1일 열린 고성군의회 의원월례회에서 도비 지원계획의 불확실로 사업추진이 어려워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고성어린이 드림피아 조성사업’은 당초 ‘고성 공룡 어린이타운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시절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한 경남 모자이크 사업에 선정됐다.
군에서는 고성의 대표 브랜드인 공룡을 주제로 어린이 현장체험 학습 수요에 부응하는 전국 최고의 어린이 수련원을 육성 한다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고성읍 남산공원 일대 개발을 추진한 것이다.
그렇게 모자이크 사업에 선정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사업 재평가 심사에서 기존 공룡테마 시설들과 차별성이 없어 사업성 부족 예상 등의 평가를 받아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군은 어린이를 동반한 체류형 가족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고성어린이 드림피아 조성사업’으로 명칭을 바꿔 추진해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에 포함됐으나, 이마저도 도비지원계획이 불투명에 결국 지난해 10월 28일 도비보조금 중 잔여금액인 24억여원을 반납하고 사업을 잠정보류하게 됐다.
이에 김상준 의원은 “군민들은 고성어린이 드림피아 조성사업이 될 것으로 알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잠정 보류 되면서 실망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행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도범 의원은 “사업계획은 완료돼 있는 상황이기에 경남도의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 제외 요청을 받아들이지 말고 잠정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을 잠정 보류 한 상태이지 취소 된 것은 아니다.”며 “사업계획이 완료돼 있으니 향후 국도비 지원 사업이 있을 시 업무협의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고성체류형레포츠특구 등을 비롯해 이번 고성어린이 드림피아 조성사업까지 난항을 겪으며 자칫 군민들로부터 행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