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 부과하는 각종 과태료에 가상계좌를 만들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성군에는 세외수입에 대한 고지서에는 고지서와 별도로 전자납부, 가상계좌 등을 만들어 주민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그렇지만 주정차위반 등 과태료 고지서에는 고지서 외에는 이 같은 납부 방법이 없어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은행 이용시간 외에는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보니 과태료에 추가 가산금 까지 물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인근 시군에서 과태료 고지서에도 가상계좌와 전자 납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은 일과 시간을 이용해 은행을 찾아야 하는 불편과 자칫 은행 마감 시간을 놓치면 추가 가산금 까지 물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텔레뱅킹, 계좌이체 등이 생활화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고성군 행정이 이에 못 따라간다는 비아냥 섞인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고성읍 ㄴ씨(46)는 “전국 어디에나 가상계좌, 전자납부가 일반화 되어 있는데 고성군만 유독 과거 시스템을 그대로 하고 있다.”며 “고성군도 종이 고지서에만 국한 할 것이 아니라 편리한 납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태료를 내는 것도 다소 억울한데 통장 이체까지 못하도록 한 것은 주민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는 처사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세외수입 부서와 과태료를 고지하는 부서가 다르다 보니 시스템이 차이가 난다.”면서 “다른 시군의 사례를 파악하여 개선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