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2015년 상반기 정기인사 예고가 발표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방 공직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5급 사무관 승진이 5명 포함되어 있어 대상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반해 제외된 직렬은 허탈한 표정들이 역력해 연말 어수선한 분위기와 함께 일손을 거의 놓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오후 발표된 인사예고에 따르면 5급 승진 5명, 6급 승진 9명(근속승진 4명 포함), 7급 승진 15명, 8급 승진 1명 등 총 30명의 승진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급은 행정 1명, 세무 1명, 농업 2명, 토목 1명 등 5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인사예고에서 당초 예상되었던 보건(의료·간호)직렬이 제외되고, 농업직에 2명이 배려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특히 세무직 사무관을 예고한 것은 소수직렬을 배려한 것이어서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는 고성군 최초 세무직 사무관 탄생이라는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하학열 군수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향후 단행 될 인사에서도 소수직렬이 보호받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행정직렬의 소리 없는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행정직에 1명의 배정은 인사적체를 부추긴다는 우려와 함께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행정직은 장근종, 최은숙, 전환수, 김주원 씨가, 토목직은 이병재, 정쌍수, 한영대, 김종춘, 이상한 씨, 농업직은 하태영, 박형옥, 이문찬, 최도환, 임재훈 씨 등이, 세무직은 장수근, 이상진, 정성욱 씨 등이 배수에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직은 5급 사무관이 되면 일반 행정직으로 전환돼 지방행정사무관이 된다.
한편 이번 인사는 오는 28일까지 인사 상담을 거쳐 이르면 30일 경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1월 2일 부서이동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