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열린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건소장과 직원들이 구 읍사무소 청사 보건지소 활용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구 읍사무소 보건지소로 활용 결정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실시된 고성군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보건지소 결정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욱이 이러한 결정이 의회 의견 보다 언론에 먼저 보도되어 보건지소 결정으로 몰고 갔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쌍자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물어 보건지소 사업을 제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구 읍사무소는 신청사 입주 후 활용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된바 있다.
급기야 고성군에서는 군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받았지만, 보건지소, 쌈지공원, 주차장 등의 의견이 분분해 결정짓지 못했다.
그러다 하학열 군수 취임 후 힐링센터를 계획 했지만 이마저도 일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포기하고, 결국 보건지소 운영을 결정했다.
고성군에서는 8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하여 진료와 물리치료를 할 수 있는 읍 보건지소로 운영키로 계획, 이를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고성군의회는 읍 보건지소 운영은 동의하지만 구 읍사무소를 활용한다는데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때문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고성군의 계획을 정면 반박하고, 계획 수정을 요구하는 한편 리모델링비 8억 원도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오는 8일부터 실시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읍 보건지소 리모델링비 예산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삼 의원은 “과연 보건지소를 그 땅에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의회에 말 한마디 없이 언론에 먼저 흘려 결정했다. 이번 사업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황보길 의원은 “구 읍사무소에 보건지소로 결정되기 이전에 군민들 다른 의견 많았다. 읍사무소가 이전하면서 비어있으니까 보건지소로 하자는 것 맞지 않다. 구 읍사무소에 보건지소 했을 때 얼마나 이용할 것 같나. 면지역 사람들도 지금 위치에 있는 보건소 잘 찾아간다. 순환버스 운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최상림 의원 “보건지소가 생기면 더 번잡해진다. 현재도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이다. 보건지소를 하자, 안하자가 아니라 장소가 적절한지 묻는 것이다. 건물이 노후 됐고 주차난이 심각해 읍사무소가 신축 이전했는데, 그곳에 굳이 보건지소를 옮긴다는 것 일관적이지 않다.”며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 꼬집었다.
장기간 표류되어 오던 구 읍사무소 활용방안이 하 군수 출범 후 읍 보건지소 운영이라는 결단이 내려졌지만 자칫 이마져도 의회의 공감대 부족으로 또 다시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