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기 고성라이온스클럽 회장

고성라이온스클럽(회장 천재기)이 군부 최초로 창립 50주년이라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50년이면 강산이 다섯 번 변한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인데, 50년 동안 고성라이온스클럽은 고성군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이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천재기 회장은 고성라이온스클럽 제50대 회장으로 이번 50주년 행사를 이끌었다.
천 회장은 고성라이온스클럽 50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1964년 11월 15일 발족한 고성라이온스 클럽은 천 회장이 6살 꼬마 시절이다.
당시에는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못 먹고, 못 입던 가난한 시절로 라이온스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던 세상이었다.
천 회장은 “ ‘인도적 봉사의 이념’을 라이오니즘 으로 하는 국제라이온스가 대도시도 아닌 농어촌 지역인 고성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산파역할을 한 분들은 초대회장 고 김보문 라이온님을 비롯한 15명이 있었기에 오늘에 고성라이온스 클럽이 존재 한다.”면서,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성라이온스클럽이 50년 동안 걸어온 길을 자세히 소개했다
고성라이온스클럽은 지난 반세기 동안 고성군의 어둡고 힘든 곳곳에 봉사의 손길을 보탰다.
1969년 고성시장 시계탑 건립을 시작으로 공설운동장 아치건립, 남산공원 자연보호 헌장탑 건립, 남산공원 지하 식수정 건립, 남산정상 파고라 휴식공간 설치, 남산정상 화장실 건립, 당항포관광지 음용수대 건립, 등 수많은 봉사를 펼쳐왔다.
이번에는 50주년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기증함으로써, 소외되고 힘들게 생활하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라이오니즘을 실천했다.
이 뿐만 아니라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업을 계속하기 힘든 학생들에게는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멘토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여기에 추석, 설 명절이면 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세대에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태며 라이온스 강령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고성군 주요 축제 때 마다 회원들이 나서 무료주점과 차(茶)나눔 행사를 펼쳐, 군민들에게 진정한 봉사의 참 보습을 보이기도 한다.
천 회장은 이 모든 봉사들이 창립 선배 회원들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희생하고 나보다 못한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고성라이온스클럽의 50년은 또 다른 봉사 50년을 준비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마지막 날까지 함께해야할 사명이 있다고 했다.
천 회장은 “ ‘수적천석’(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고성라이온스클럽은 지난 50년 동안 지역사회 곳곳에 끊임없는 봉사의 물망울을 던졌다.”면서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함께 나누고 함께 고민하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보는 봉사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회장의 말처럼 고성라이온스클럽이 이 땅에 있는 한 아니 고성에 있는 동안 우리의 어두운 곳은 점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50년 전 고귀한 정신으로 이곳에 라이온스클럽을 탄생시킨 선배들이 후배 라이온들을 숭고한 봉사의 길로 영원히 인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