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 무형문화재 제84호 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는 지난 18일 금년도 후반기 임원회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회원들은 전반기의 운영실적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새로운 각오로 우리나라 민속음악의 더욱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계적인 민속음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이들은 그동안 소극적이던 회원들을 새롭게 정비하여 보존회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등 무형문화재 보존단체로서 역할과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이수자 심사를 거쳐서 젊고 유능한 이수자 10여명을 새롭게 배출할 계획이며, 전수교육 조교도 새로 지정신청을 하기로 결정하는 등 후반기의 글로벌 문화 경쟁시대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고성농요는 지난 6월18일에 영호남 3대 농요의 농사현장 합동공연과 6월19일에 전국 유일의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 축제를 대 성황리에 마쳤다.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8월 6일~9일까지 중국 강소성에서 열린 금호문화재 축제에 한국민속음악을 대표하여 국빈의 예우를 받으면서 5,000여 관중들의 열광적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날 고성농요의 공연 중 계속되는 기립박수로 중국 정부의 요청에 의해 다음날 또 다시 앙코르 공연을 해 중국 관중들과 청소년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편 고성농요의 공연은 농경문화 양식이 우리와 흡사했던 중국이 근 1세기 동안의 공산화 과정에서 과거의 전통과 문화가 완전히 소멸되었기에 사라져 버린 문화의 진실을 되돌려 주면서 전래문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을 함으로서 민중들의 감동을 주었기에 더욱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는 향후 농요의 세계화 공연을 중국 뿐 아니라 현재 지구상 모든 나라들이 기계문명과 외래문물에 밀려 전래의 민속음악이 급속히 소멸된 현실에서 고성농요는 글로벌의 문화경쟁시대를 대비하여 새로운 기획과 노력으로 한국 민속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관중과 함께하는 흥겨운 공연, 신명나는 공연을 개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12년 6월에 개최할 제27회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 축제를 국제 민속음악 대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고성농요가 금년도 전반기에 공연초청을 받아 국내외에서 공연한 것은 20여 차례였으며 후반기에 준비하고 있는 공연 일정은 아래와 같이 전국 각처에서 공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공연 및 강습회 일정 은 10월2일 인천공연(남사당놀이 기획공연)을 비롯해 10월9일 제주도 탐라문화제 서귀포 천지연폭포 공연, 10월20일 찾아가는 무형문화재공연(진주 엠마우스 요양병원), 11월19일 산청 지리산 고등학교 하반기 기획공연,10월1일(토), 12월31일(토) 고성농요토요무료강습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