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미래신문
최종편집 : 2022.5.13 13:48
뉴스 피플 기획ㆍ특집 사설ㆍ칼럼 포토 학생ㆍ시민(주부)기자 독자마당
> 뉴스 > 오피니언 > 칼럼
     
고성유림의 선비여행
2014년 10월 31일 (금) 14:18:26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심상정 고성미래신문 논설위원
고성향교(전교 이재호)는 전통문화 계승사업의 일환으로 고성향교유도회 남녀 유림 60여 명이  1박 2일의 일정으로 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영주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한국 선비의 유맥을 더듬는 체험을 하였다. 10월 28일 오전 8시 고성읍 파머스에서 출발한 일행은 내서를 거쳐 칠서휴게소에 내려 돼지 수육에 반주를 곁들인 요기는 식전인 유림에게는 푸짐하고 넉넉한 조찬이었다.
 중앙고속도로를 곧장 달려 첫 관람지로 안동에 있는 고성 이씨 종택 임청각에 들렸다. 고성의 유림이 고성 이씨의 종택에 들른 것과 그 후손인 이옥진씨의 해설에 더 많은 감회가 묻어나는 답사였다. 초대 국무령 이상용 선생의 독립운동사와 퇴계 선생이 쓴 임청각 현판 친필을 뒤로 하고 댐 입구에서 안동의 별미인 고등어구이와 닭찜 그리고 안동소주를 반주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 4시가 조금 지나 영주의 선비촌에 도착하여 잠자리에 들 방 배정을 마치고 오후 5시부터 저녁때까지 소수서원 정태주 강사를 초빙하여 선비의 삶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공자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내용 중 핵심이 아닌 내용이 있을까 마는 자녀교육의 방법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를 가르쳐야 바른 인성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격대교육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유림들 모두가 공감하는 모습은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선비촌 부설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각자 숙소로 들었다. 숙소 배정을 하는데 방의 구조나 또 유림 개개인의 성향도 모른 채 가나다순으로 배정했는데도 모든 유림이 협조하고 양보하여 하룻밤 인연을 쌓았다. 배정된 일행 중에는 혼자 떠들어대기도 하고 코골이가 심하여 잠자리가 불편한 일들이 없지 않았겠지만 한 사람도 갈등을 표출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평소에도 선비들의 관용과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9시부터 소수서원을 탐방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무너진 교학을 다시 일으키라는 뜻을 담은 소수서원은 수많은 명현거유가 배출되어  역사의 깊이와학문의 심오함이 서려있어 서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여기에 절정으로  발산하는 은행나무며 단풍나무의 아름다운 색깔은 가을 여행의 운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었다.
 때마침 소수서원 명해설사로 알려진 류인술 해설사를 초청할 수 있어서 강학당과 문성공묘의 배치도 및 숙수사지의 당간지주와 소나무숲 그리고 죽계천의 경자바위에 얽힌 전설을 들을 수 있어 고성 유림들에게는 첫 답사로부터 신나고 보람찬 여정이었다.
 옛날부터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유교와 성리학과 그 맥락을 거의 모두 접할 수 있었던  곳이며 주자학을 처음으로 도입한 안향, 서원을 건립하여 강학을 계승한 주세붕, 그리고 성리학의 꽃을 활짝 피운 퇴계의 숨결을 설화와 전설을 곁들인 구수한 입담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생동감 있는 역사 교육장이었다.
 유림교육을 처음부터 입안하고 추진한 고성유도회(회장 구판옥 국장 구갑종)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후의 일정인 부석사를 거쳐 청주호를 관람한 내용은 차기에 게재하려 한다.

고성미래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고성미래신문(http://www.gof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 163(2층)  |  대표전화 : 055)672-3811~3  |  팩스 : 055)672-3814  |  사업자번호 612-81-25521
등록번호 : 경남 아 00137(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1년 4월 7일  |  발행년월일:2011년 4월 20일  |  발행인ㆍ편집인 : 류정열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태웅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 및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2011 고성미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o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