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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9월
2014년 09월 19일 (금) 13:02:35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심상정
고성미래신문논설위원
올해는 윤달이 들어있어 추석의 절기가 빨리 들어있고 그 밖에도 평소와는 다른 풍습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윤달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
 음력의 한 달은 29.5일이라 한 달의 길이가 29일인 달과 30일인 달로 정해진다. 이 때문에 일 년의 길이가 양력의 365일보다 11일 짧다. 그래서 대략 19년에 7번의 윤달을 넣어 길이를 맞추지만 양력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음력에서 윤달을 정하는 규칙은 다양하다. 윤달을 아무렇게나 넣으면 설?추석처럼 중요한 명절이 엉뚱한 계절에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음력 한 달에는 24절기 중 2개가 들어간다. 그런데 1년에 2~3개의 달에는 24절기가 한 번만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달이 윤달의 후보가 된다. 
 그리고 음력 2월에 춘분이 들어가야 하며, 음력 5월에 하지, 음력 8월에 추분, 음력 11월에 동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도 맞아야 한다. 그래서 윤달은 정하기도 쉽지 않고 불규칙적이다. 만약 윤달에 태어났다면 똑같은 윤달이 돌아와 생일을 지낼 수 있기까지 무려 10년 정도가 걸릴 수도 있다. 윤달 만드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24절기를 이해해야 한다. 달의 운동을 근거로 한 음력은 태양의 운동에 따른 계절의 변화와 잘 맞지 않는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춘분점으로부터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를 따라 동쪽으로 15° 간격으로 24점으로 나눠 절기를 넣은 태음태양력이 만들어졌다.  태음력의 1년은 354.3671일로, 1태양년 365.2422일보다 약 11일(10.8751일)이 짧다.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태음태양력은 19년에 7번 윤달을 두어 날짜와 계절을 맞춘다. 어느 해에 어느 달을 윤달로 넣을까? 24절기는 12개의 절기와 중기로 나뉜다. 절기는 양력월 상순에, 중기는 대체로 하순에 1개씩 들어 있다. 음력의 달 이름은 그 달에 들어 있는 중기에 따라 정해진다. 그달에 1월의 중기인 `우수'가 들어 있으면 음력 1월이 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음력의 1년과 24절기의 1년 길이가 다르므로, 음력 어느 달에는 중기가 들어 있지 않게 된다.  이를 무중월이라 하고, 이때 윤달을 넣고, 그 전달의 이름을 따서 윤달의 이름을 정했다. 올해 윤9월이 든 것은 9월의 중기인 소설이 10월1일에 걸치게 돼 있어, 9월이 무중월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자리에 한 달을 더 넣어 10월1일 자리에 9월1일이 들어가도록 해 10월의 중기인 소설을 10월에 넣은 것이다. 끼워 넣은 달은 앞의 달 이름을 따서 윤 9월이 됐다.
 우리 조상들은 윤달은 '귀신도 모르는 달'이라고 해서 이때 손이 많이 필요한 일들을 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린다고 믿었다. 그래서 예로부터 집수리나 이사 갈 일이 있으면 주로 윤달에 하는 풍습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어르신들이 많은 집에서는 윤달에 수의를 하면 좋다고 하여 이때 수의를 만드는 집이 많았다. 산소를 돌보는 것도 윤달에 하면 길하다는 풍습이 있으며 윤달에 돌아가신 분은 제사를 윤달에도 하고 원래 달에도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찰에서는 생전예수재를 울리는 풍습도 있는데 생전예수재란 생전의 죄를 모두 사해 받고 극락왕생을 비는 불공을 말한다.
 반면 윤달의 전통이 모두 좋은 뜻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윤달에 결혼할 경우 부부의 금실이 안 좋다는 미신이 있어 선조들은 대부분 윤달에 결혼식을 미루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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