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고성의 한 중학교 선후배들 사이에서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해 후배가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선배들이 후배의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러는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서 사망한 학생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피해 학생의 부모는 사인 보다 같은 학생들에게 폭행으로 사망했다는 그 하나만으로 정신 줄을 놓은 상태다. 몇시간 전 까지 웃고 놀던 자식이 싸늘한 죽음이 되어 부모 곁에 왔는데 그 마음이 오죽하겠는가. 
이는 지난 4월 진주외고에서 고성학생이 기숙사에서 선배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이 배가 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육군 모 부대 윤 모 일병 구타 사망사고 소식과 겹쳐 자식 키우는 부모들을 좌불안석 하게 만들어 폭력의 트라우마를 앓을 지경이다.
그동안 고성은 학생들 간 간간히 폭력사고는 전해졌지만 이번처럼 사망 사고에 이러는 극단적인 폭행사태는 없었다.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서 학생 폭력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처럼 방학기간에 발생하는 학생폭력에 대해서는 속수무책 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꿈나르미 보안관’제도를 방학기간 집중적으로 운영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학생 폭력이 발생하면 자칫 학교의 명예 실추가 우려돼 덮어려고만 하는 것이 대다수 학교들의 현주소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를 냉정이 뒤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피해 학생의 책임을 교육 관계에 전과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피해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회화면사무소 신축, 면민 지혜 필요하다

회화면사무소 신축 사업을 두고 면민들 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회화면사무소는 지난 1969년 건립된 노후 청사로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고성군에서 신 청사를 건립키로 결정했다. 회화면발전협의회는 현 청사 위치에 신축 청사를 건립키로 고성군에 건의했고 고성군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제반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주민들이 회화면발전협의회의 결정에 반발하며 청사를 이전하여 건립해야 한다며 발전협의회와 별도로 청사 이전 주민운동을 펼치고 있어 신 청사 건립이 면민 화합이 아닌 오히려 갈등으로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청사이전추진위원회’구성을 준비하는가 하면 이전 서명운동을 하는 등 좁은 지역에서 두 패(?)로 나뉘어 각자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어떤 일이든지 찬성과 반대가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면민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면사무소를 신축하려는 이유는 면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미래 청사진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잋지 말아야 한다.
무엇이 진정 면민들을 위하고 면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 청사 하나 만들기 위해 면민들끼리 불협화음이 생긴다면 제아무리 좋은 것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말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면민들의 뜻을 하나로 엮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신축이던, 이전이던 찬.반 의견의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회화면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데 힘을 모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