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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값
2014년 06월 20일 (금) 14:52:46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심상정
고성미래신문논설위원
지난 16일 고성장날 시장에는 여느 때처럼 매실이며 마늘 감자 등 여름 과일이며 채소들이 시장을 가득 메우다시피 하였다. 청매실이 탐스럽게 다듬어져 그물부대에 담겨진 채 구매할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10킬로씩 묶은 매실값이 5∼60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매실을 기르고 수확한 노력과 그 효능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다. 매실을 길러 소득에 보탬을 바라던 농부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이다.
 고성지역은 기후가 온화하고 매화가 성장하기에 적지라 어느 고을 어느 골짜기를 가도 매화나무가 없는 곳이 없고 매실의 생산량 또한 인근의 매화축제가 열리는 하동이나 광양 지역에 비해 뒤지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도 군이나 농촌지도소의 관심밖에 밀려난 작물이라 그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실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음식물, 혈관, 그리고 물속의 독을 해독하는 특별한 효능이 들어있어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그 효능을 알고 매실을 지혜롭게 이용해 왔다. 식품으로 이용하면 알카리성 식품으로 체질개선 및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현대 여성들의 웰빙 식품으로도 곽광을 받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매실은 맛이 시고 과즙을 섭취하면 열을 내리게 하고 가슴앓이에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본초강목」에는 매실의 액은 간과 담을 다스리고 세포를 튼튼히 해준다. 그리고 사지통증을 멈추게 하며 몸속의 종기를 없애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월경불순, 변비, 입속의 악취, 중풍과 경기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삼국지」를 읽다보면 망매지갈望梅止渴 즉, 적이 몰려오는 위급한 지경에 심한 갈증을 이겨내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조가 무더위를 무릅쓰고 무리한 진군을 강행하다 심한 갈증으로 지친 병사들에게 “저 산 너머에 잘 익은 매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고 하여 병사들의 길증을 해갈시키고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는 사실이 있다.
 우리의 선비를 대표하는 퇴계 선생께서도 매화를 끔찍이도 사랑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선비의 신조를 나타내는 4절이라 그렇듯 사랑했던 탓도 있었겠지만 그가 남긴 시들 중 매화를 주제로 한 시가 100여 편이 넘는다. 70이 넘어 천수를 다하고 돌아가시면서도 제자들에게 매화나무를 잘 돌보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매실은 수확의 시기나 가공방법에 따라 청매, 황매, 금매, 오매, 백매 등으로 구분한다. 청매는 점질이 파랗고 과육이 단단한 상태로 신맛이 가장 강하다. 황매는 청매가 노랗게 익은 것인데 향기는 좋으나 과육이 물러 흠결이 나기 쉽다.
 금매는 청매를 증기에 쪄서 말린 것인데 금매로 술을 담그면 빛깔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
오매는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청매의 껍질을 벗기고 나무나 말린 풀로 태운 연기에 그을려서 만든다. 백매는 옅은 소금물에 하룻밤 절인 것을 햇볕에 말려 만든 것인데 효능은 오매와 비슷하지만 만들기도 쉽고 먹기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매실은 매실주, 매실청, 매실장아치, 매실간장, 매실차 등으로 가공하여 이용하고 있다.
 매실주를 담그려면 매실 500그램에 소주 1.8리터 비율로 준비하여 매실과 용기를 깨끗이 닦아 준비하고, 용기에 담가 통풍이 잘되는 곳에 3개월 정도 지난 뒤에 매실은 건져내고 밀봉된 용기에 담가두었다가 1년 쯤 지나면 맛과 향이 그윽한 술이 된다. 종전에는 매실을 담가둔 채로 건져 내지 않고 여러 해 동안 보관을 했는데 매실의 씨앗에 나오는 독성이 보고되고부터 매실을 건져낸다고 한다.
 매실청을 만드는 것도 매실과 설탕을 거의 같은 비율로 섞어서 석 달쯤 지난 후에 매실을 건져내는 것은 매실주와 같다.
 이밖에도 매실장아치나 매실간장 등 음식물이나 매실차와 같은 기호식품을 조제하는 방법이나 종류가 다양하고 시장성도 아주 밝은 편이다.      
 국가간 FTA체결로 농촌의 환경이 어려워지고 생산성이 낮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고성군의 정책 방향도 진정으로 우리 군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돌이켜보고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특성은 무엇이며 또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 것인지도 깊이 여구하고 고민하여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혹시라도 전시성 행정이 있었다면 과감한 시책의 전환으로 농민들이 농사를 지은 소득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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