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제201회 임시회가 의원들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지난 14일 오전 고성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201회 고성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성원이 되지 않아 열리지 못했다.
이날 안건은 고성군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으로 지난 12일 의회 운영위원회에서 논의 된 안건으로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황대열 의장, 황보길, 류두옥 의원만이 출석 했을 뿐 나머지 의원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본회의장 문도 열어보지 못하고 의장실에서 파행됐다.
이러한 데에는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따라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린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사실상 6대 의회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임시회를 대하는 의원들의 태도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
현직 의원으로써의 그 소명을 다해야 함에도 자신들의 선거운동을 위해 그 소명을 저버린 겪이다. 훌륭한 의원이 되겠다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마지막 남은 회기를 등한시 하면서 무슨 명분으로 또 다시 표를 얻겠다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현직 의원들은 선거 후보이기도 하지만 6월 30일 까지는 6대 의회를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선거운동 기간일지라도 군민의 세금으로 300여 만 원의 세비를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의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의회운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내팽게친다는 것은 군민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할 것이다.
이러한 무책임항 행동으로 또 다시 의회에 입성한들 군민들이 무슨 기대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대다수 군민들은 의회 회기가 어느 시기에 열리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관심이 없다기 보다 의원들의 양식을 믿기 때문이다.
그 믿음을 뒤로 하고 마치 의회운영을 잘하고 있는 듯 한 과대포장을 하고 다니는 의원들을 볼 때면 이번 6.4지방선거에서의 군민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실감케 하고 있다. 어느 의원이 한말이다. “부끄럽다. 군민의 표로 당선 되었으면 끝까지 열심히 의회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번 세비는 반납하겠습니다”라고
선거에 나서는 의원 모두가 되 새겨 봐야 할 말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