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전마을- 1995년 행정마을로분동‘, 닥밭골’이라불리기도, 촛대바위유명, 최근 경로당 신축준공. 주민들“관광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재개발 되어야”

덕명마을- 고갯마루‘숫돌’‘, 까만당’‘, 상선암(上仙岩)’‘, 밤참(야식)개’유명, 유람선선착장소재

 하이면 덕명리 해안은 1982년 1월 국내에서 최초로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된 곳이며 1999년 9월 14일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은‘공룡과 지구, 그리고 생명의 신비’라는 주제로 2006년 4월 14일부터 6월 4일까지 52일간‘2006 경남고성세계엑스포’가 열린 상족암군립공원이 있는 곳이다. 1983년 11월 10일 고성군 고시 제20호로 지정하였다. 이 곳에는 공룡박물관이 소재하고 있다.

 상족암(床足岩)은 바위가 밥상다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굴 입구 두 개의 굴을 받친 바위가 다리모양이라고하여‘쌍족(雙足)’또는‘쌍발’이라고도 한다.
상족암 수직 절벽 노두에는 파식작용으로 생긴 굴이 있고 이 굴을 지나면 넓은 암반이 펼쳐지며 이 암반과 굴속에서도 공룡발자국 화석을관찰할수있다.

 덕명리는 제전(楮田)과 덕명(德明) 두 개의 행정마을로 형성되어 있으며, 덕명마을에는 봉화골이라는 자연마을이 포함되어 있다. 제전마을은 덕명리 해안에서 봉화골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곳으로 쉽게 발자국화석을 볼 수 있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제전마을은 1995년 자연마을에서 행정마을로 분동되었다. 마을에 닥나무(楮)가 많이 있는 곳이라고‘닥밭골’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는 경상남도 청소년 수련원이 있다. 수련원은 부지 43,917㎡에 연 건평 6,107m의 건물로 대강당, 야외공연장, 운동장, 수상활동장, 450여명 수용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련원 동쪽 해안부근에서는 용각류, 조각류 발자국 화석과 새발자국을 관찰 할 수 있다. 수련원 서쪽으로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게 되면 해안에 노두로 중형 용각류 보행렬을 볼 수 있으며 촛대바위가 유명하다. 제전마을에는 횟집과 민박집이 모여 있으나 마을주민들은 청소년 수련원과 공룡박물관이 없을 때 보다 손님이 줄어들었다고 볼멘 소리를하고있다.

 이 마을 ㅇ(61)씨를 비롯한 식당 주인들은“관광객 중 박물관과 공룡발자국을 둘러 보고는 그냥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덕명마을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을 이곳에 설치하는 것이 더 좋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제전마을 일대가 체계적이고 창조적으로 재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주민들은“덕명리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고성군으로 봐서는 좋은 일이나 규제가 너무 많아져 실제 제전마을 주민들은 오히려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게 되어 손해를 볼 것”이라며“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설명회 한번 열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며, 행정의 대책마련도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전마을은 26가구 69명이 살고 있다.

 덕명마을 입구의 군도(郡道) 고갯마루에는 3톤 정도의 고인돌이 있는데 이 돌은‘숫돌’이라고 하며‘암돌’은 이웃 월흥리 신흥마을 돌담에 있다. 덕명 마을 뒤의 다복산 줄기에는‘까만당’이
라는 산봉우리가 있는데 천지개벽시 바닷물이들어와 산에 물이 잠기고 까마귀 한 마리 정도 앉을만큼 봉우리가 남았다고 하여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 바닷가에는 약 80평 정도의 반석이 있는데 옛날에 선녀들이 내려와 상족암에서 베를 짜고 목욕을 하고는 하늘로 올라가는 곳이라하여‘상선암(上仙岩)’이라고 부르고 있다.

 덕명마을에는 200여년 된 굴밤나무가 있는데 이곳에서 어부들의 무탈과 풍어를 비는 동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앞 등대가 있는 갯가는 조수의 흐름이 너무 거세 왕래하는 배가 일시 정박을 하였다
가 물 때를 보아‘참’을 해먹고 잠시 쉬었다 가는 가는 곳이라 하여‘밤참(야식)개’라고 부르고 있다.

 덕명마을에는 통영시 사량도를 왕복하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데 요즈음 평일에는 200여명, 주말에는 1000여명의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덕명마을에는 봉화골이라는 자연마을이 있는데 지난해 경로당이 신축되었다.

 이 마을 ㅈ(67)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덕명 본 마을에서 봉화골까지 약 1km구간의 도로가 협소해서 군내버스가 다니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행정에서 확ㆍ포장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봉화골 주민들은 4월 중순경부터는 앞바다에서 멸치 및 잡어잡이에 나선다. 덕명마을은 119가구 256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