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쌀보리로 만드는 ‘맥소반 보리라면’이 기존 계획보다 늦은 올 2월 시판 될 것으로 계획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총 3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고성쌀보리가공식품산업화사업은 단계별 사업 추진을 통해 본래 지난해 12월 보리라면 제조공장 준공식과 함께 시판까지 할 예정이었으나 설비 설치 등의 문제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고성쌀보리가공식품산업화 사업단(단장 이윤석)은 지난해 12월 30일 ‘제9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향후 대책 논의를 했다.
사업단은 오는 1월 20일 안에 설비를 완전히 갖추고 시제품 생산을 통한 설비가동을 점검 한 후 2월 본격 시판 할 수 있도록 계획 수정에 들어갔다.
또한 서울·경기지역, 부산·경남지역 오프라인 홍보 및 판매 대행과 온라인 쇼핑몰 런칭, 위탁판매 대행, 맥소반 보리라면 홍보 이벤트 대행 계약 등의 사업을 통해 보리라면 생산과 동시에 홍보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허주 운영위원은 “군민들의 기대에 크게 어긋났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하루빨리 보리라면이 생산돼 잘 시판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윤석 사업단장은 “저 역시도 아쉽다.”며 “늦었지만 앞으로 제대로 가기위해 튼튼히 다져왔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자.”고 당부했다.
허원태 추진단장은 “계획대로 12월에 준공식도 하고 판매가 되어야 하는데 드릴말씀이 없다.” 며 “언제 되느냐 보다 어떻게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리라면을 하는데 우여곡절이 많았고 이제 자리를 다 잡아 가니 앞으로는 일정에 맞춰 제품을 시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리라면이 주지만 본래 쌀보리 사업이다. ‘맥소반’을 브랜드화 해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도록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운영위원들은 회의를 마치고 일부 설비가 들어온 현장을 점검하고 오찬을 하며 업무협의를 이어갔다.
많은 사업비를 들이며 고성 쌀보리 농가와 군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던 ‘맥소반 보리라면’ 시판이 우여곡절 끝에 호응을 이끌어내며 ‘효자상품’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