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박태훈 전 의장이 지난 27일 오후 11시경 삼산면 자택에서 갑작스레 별세해 충격을 주고 있다. 향년 55세.
이날 자택에서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고인은 119를 통해 읍내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 박태훈 의원은 지난 26일부터 실시된 고성군행정사무감사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업무에 임했던 터라 고인의 주검이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삼산면 출신으로 4대부터 6대까지 내리 3선에 당선된 고인은 고성군의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인은 고성군 주요시책 등 군정발전에 대해 행정에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주문하는 등 열정적인 의회 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또 고성군수산업경영인 회장을 역임하면서 어업인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한편 삼산. 하일면 일대 수자원보호구역 해제에도 일조했다.
3선 의원인 고인은 고성군 행정에도 밝아 고성군행정사무감사 시에 송곳 같은 지적을 함으로써 집행부를 긴장시키는 인물 이었다.
55세의 왕성한 활동을 뒤로하고 영면에 든 고 박태훈 의원의 모습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고인은 미망인 서 씨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고성장례식장 대원관에 마련되어 있고, 발인은 30일 오전 8시, 장지는 이화공원 화장장 납골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