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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들에 지역 업체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적은 예산에서부터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역업체들이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행정에서는 좀처럼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말로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히면서도 막상 시행 단계에서 실행에 옮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답답할 노릇이다.
고성군노인요양원, 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은 10년 넘게 마산대학 복지법인에서 운영하고 있다.
운영 업체를 탓 할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성군에도 뛰어난 복지법인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외부 업체에 운영을 맡기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묻고 싶다.
이곳 직원 대다수가 고성군에 거주하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행정을 보면 인구 유입효과도 예상하지 못하고 단지 법적 잦대만 놓고 업체를 선정한 것을 알 수 있다.
군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조례 제정 등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건만 고성군 행정에는 고성군민이 자리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도 마찬가지다. 군민혈세 22억원을 들여 조성했지만 혜택은 외부업체가 누리고 있다. 물론 흑자인지 적자인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시설을 굳이 외부업체에 맡긴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오토캠핑장 운영이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것이 아닐진데 “운영경험이 있는”이라는 족쇄를 채워 군민들의 접근을 처음부터 막아 버리다 보니 멍하니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노릇인 것이다.
캠핑장 운영이 깨끗하고 친절하게 관리하면 최고 아닌가, 캬라반 시설이 움직이는 자동차도 아니고, 군민에게 운영을 맡기려 계획했다면 건실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벤치마킹을 시켜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지 않은가.
이미 시행된 것은 차지하더라도 이후 발생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군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관내 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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