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주제인 연계한 국내 최초 “빗물이용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관광지 내 빗물을 이용한 화장실 신축하는 등 엑스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이학렬 군수, 엑스포 홍보대사이자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소장인 한무영 교수, 지오마린(주) 김정한 대표 등이 2012공룡엑스포 주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를 방문하여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 당항포관광지 내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은 대부분 수세식 화장실 용수로 보통 수세변기는 1회 세척 시 약 13리터의 물이 사용되는데 그것보다 변기 자체를 절수형으로 바꾸면 7리터가 절약이 되어 화장실 변기를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물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엑스포조직위는 당항포관광지 내 기존 변기를 절수형으로 교체해 올 하반기에 구축될 빗물이용시스템을 통한 빗물을 이용해 화장실 물을 사용함으로써 물사용량을 절약하여 물자급율을 높이고 엑스포에 온 학생들이 환경을 지키고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스스로 배워가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 점검 후 엑스포 홍보대사이자 빗물박사인 한무영 교수는 철성중학교를 방문해 전교생,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빗물이용 특강을 진행했다.

 한무영 교수는 특강을 통해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에게도 물 부족의 문제는 먼 훗날 일이 아닐 것이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빗물이용 시스템을 구축하여 상수도 보급량 절약과 물 자급율 증대를 통한 효율적인 물 사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학렬 군수는 “2012공룡엑스포 행사장 내 국내 최초 빗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빗물을 이용한 물 자급 테마공원을 운영함으로써, 교육과 체험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관리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조직위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릴 2012공룡세계엑스포 행사 기간 중 ‘공룡과 빗물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환경과 지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엑스포의 학술적 뒷받침 뿐 아니라, 빗물체험, 태양광 에너지 생성과 이용과정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