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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 자녀들 가정교육 좀 시키세요.
거류초등학교장 남덕현
2011년 07월 08일 (금) 18:12:59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Ⅰ.머리말
인간을 만드는 제일 중요한 기초는 역시 ‘가정교육’이다.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말이 있다.

자녀에 대한 어릴 때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우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다.

학교에서 교육적 환경이 다른 수많은 학생들을 교육하다보면 매우 복잡한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데 그것은 학생들의 성격과 생활습관의 다양성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습성과 그 학생의 부모의 습성을 거의 동일시하는 것이 대부분의 교사들이다.

가정교육이란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자녀들의 인격형성과 지식획득 등을 도와주거나 가르치는 인간형성작용이다. 자녀들은 가정교육을 통해 가족구성원의 역할, 인간생활의 크고 작은 규칙, 삶의 목적, 예절, 결혼이나 직업 등 인생의 중대한 과업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등 공동생활에 필요한 규칙과 가치 등을 학습하는데 이러한 것은 인생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어떤 교육보다도 더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산업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로 우리의 가정은 핵가족화, 결손가정의 증대, 그리고 가족 구성원간의 심리적 소외 증대 및 공동체 의식의 상실이라는 구조적 변동을 체험하면서 교육적 측면에서 커다란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가정은 심각한 가정교육의 부재현상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자살, 정서장애 및 신경쇠약 증세, 약물복용, 성범죄, 살인 등 각종 일탈행위와 비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보더라도 가정에서의 올바른 자녀 지도는 자녀에 대한 직접적 교육과 부모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현상들이 인간교육의 근원지인 학교 안으로까지 침범하는 작금의 사태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

젊은이가 노인에게 반말로 행패를 부리고, 젊은 여자가 할머니를 욕설하며 때리고, 병든 시부모를 집 밖으로 내동댕이치고 학부모가 교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학생이 선생님에게 폭행을 가하고, 치마를 들추고, 성희롱을 하고.... 이 모든 참상의 원인은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출발한다.

Ⅱ. 중심 말 (가정교육 부재의 현상)

전북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체벌문제로 A군의 부모는 당일 오후 학교를 찾아가서 담임교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다른 교사도 폭행했으며 심지어는 담임교사를 경찰서에 고소하는 사태가 일어났다.(출처:뉴시스. 2011.07.04)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담임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같은 학교 학생인 그의 누나를 불러내어 상담을 했으나 학생의 이모가 나타나 담임교사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폭행했으며 그의 부모는 수업 중에 찾아와 아이에게 수치심(상담)을 준 것에 대해 항의했다.(출처:뉴시스. 2011.07.01)

경기도의 한 중학교 수업시간에 남학생이 주머니에 한손을 찔러 넣고 훈계하는 담임 여교사에게 대들었다.

“내가 학교에서 잘리면 선생님만 손해예요.”

또 다른 남학생은 “누나 사귀자.” 라고 성희롱을 하였다.(출처:sbs. 2011.06.27)

충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6학년 학생 아버지가 4층부터 1층 교무실까지 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내려오면서 수차례 얼굴을 때린 것이다.

이 학부모는 교무실 바닥에 교사를 내동댕이치고 옆에서 말리는 두 교사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출처: 조선일보. 2011.06.28)

초ㆍ중ㆍ고 교실이 휴대전화에 점령당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터넷 생중계를 하는가 하면 꾸짖는 교사에게 휴대전화를 들이대며 “동영상을 찍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가 수업이 시작되었는데도 껌을 씹고 책상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학생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주의를 줬다가 학생들에게 당했다.

“야, 빨리 찍어. 인터넷에 올리자.”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든 것이다.(출처:조선닷컴. 2011.06.25)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교건물 뒤에서 담배를 피우며 건물 벽에 소변까지 보고 있던 학생에게 “누가 여기에다 소변을 보라 그랬어.” 라고 훈계하자 교사에게 “법대로 해!”라고 외쳤고 교사의 가슴을 때렸다.(출처:중앙일보. 2011.06.21)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떠드는 학생을 꾸짖었다가 “씨*, 병신 같은 *.”이라고 욕을 들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는 수업 중 책상 위에 엎드려 자는 학생에게 “졸면 안 되지. 바로 앉아.”라고 했지만 학생은 일어나지 않았고 재차 일어나라고 하자 학생은 몸을 일으키며 “왜 그러는데? 내가 언제 잤다고? 그냥 엎드려 있는 것도 안 되나?”라고 하며 다시 책상에 팔을 베고 엎드렸다.

전북의 한 중학교 교사는 수업 중에 딴 짓을 하며 떠드는 1학년 학생에게 “집중하라고” 말했다가 머리를 세 차례 얻어맞았다.

학생은 “기분 나쁘게 해서”라고 구타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염색과 화장을 한 1학년 학생을 지적했다가 학부모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담임도 아닌데 왜 우리 애를 자꾸 지도하느냐? 선생님 때문에 애가 스트레스 받는다. 앞으로 계속 뭐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출처:조선닷컴. 2011.06.24)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음악수업시간에 가요를 시끄럽게 부르던 한 학생에게 “조용히 하라.”고 나무라자 학생은 큰 소리로 “뭐라고 하노? 저 **”라고 소릴 질렀다.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나가게 하자 그 학생은 반 친구들을 향해 “나보고 나가란다. 지가 나가지.”라고 빈정거렸다.(출처:조선일보 2011.06.27)

Ⅲ. 맺음말

학부모들이 학교로 찾아와 교사를 폭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자녀가 전하는 말만 듣고 흥분한 상태에서 교사를 찾아와 폭언을 퍼붓고 때리기까지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교사에게 대들고 욕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 되었고 이제 교사를 구타하고 수업 중에 교사에게 욕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기를 놓치면 평생 되돌릴 수 없는 인간교육!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요즘 들어 특별히 강조된 것은 아니지만 어떤 사건이 일어나거나 학교생활의 문제, 혹은 이슈가 될 때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해 왔다.

급변하는 요즘 시대에 맞게 우리 아이들을 교육 시키는 것이란 부모들로 하여금 까다롭고 조심스러운 부분임은 말할 것도 없다.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양보의 미덕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어야 할 첫 번째 사회규칙이다.

반면에 1등만을 고집하고 남들보다 뛰어나기를 바라다 못해 거짓 학위까지 만들어 사회파장을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부 유명인들의 이야기는 겸손과 진실을 등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언제 어느 곳에 가더라도 진실된 모습으로 타인과 함께 어울리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과 행동방식은 초등학교 이전 가정에서 이루어진 인간교육을 토대로 한다.

단지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보다는 예의범절을 익힌 신사 숙녀로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부모의 몫인 것이다.

모든 것을 아이에게 이해와 납득으로 설명해 주기보다는 때로는 부모의 엄격함으로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고 제재하며 올바른 예의범절을 익혀갈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 푸른 나무가 되기 위한 떡잎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것이다.

맞벌이 부모가 늘어남에 따라 단지 학교와 학원에 교육을 내맡기면 똑똑한 아이로 기를 수 있다는 잘못된 판단이 그 밑받침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끝으로 ‘자녀의 언행은 부모의 얼굴’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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