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20여일 남겨두고 조상들의 산소에 벌초를 하기 위해 전국에 예초기 소리가 한창이다.
오랜만에 조상의 묘를 찾아 여름 동안 무성히 자란 풀과 잡목을 제거하고 성묘를 하며 그동안 다하지 못한 효도를 하려는 자리가 예초기 사고, 벌 쏘임 사고 등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슬픔을 곱씹는 자리가 돼서는 안된다.

지난 1일 영오면에서 벌초를 하다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 안전한 벌초작업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은 자제하고, 가능한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손톱보다는 핀셋이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해야 하며, 환자의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119에 신고해 신속한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또 예초기 사용 시 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작업 반경 안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사고는 예측할 수 없지만 예방할 수는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임을 명심해 온 가족이 함께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을 맞이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