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하는 고성군 전통의 배구대회 ‘제30회 협회장기 직장 및 사회단체 배구대회’가 고성군배구협회(회장 이상노) 주최로 지난달 29일 고성군 실내체육관과 경남항공고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정기방 부군수, 최을석 군의회 부의장, 정도범·정호용 군의원, 조정식 고성군생활체육회장, 한철기 고성군체육회사무국장, 최판진 고성농협조합장 등의 내빈과 배구인 및 가족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과 경기를 펼쳤다.

이상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성군 배구가 선·후배님들의 열정과 노고로 계속 발전 하고있다. 그 결과 지난 ‘한산대첩기 전국배구대회’에서 고성배구동호회가 3연패를 달성했다.” 말하며 “오늘 승패를 떠나 선수들 간 땀 흘리고 몸으로 부대끼며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배구인들이 화합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당부했다.
개회식을 마치기 전 경품추첨을 실시했고 TV, 자전거, 배구화, 배구공 등 푸짐한 경품 추첨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후 대회에 참여한 16개 팀은 A코트 실내체육관, B코트 항공고 체육관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 했고,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

각 팀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 결과 고성우체국이 우승을, 고성군자율방범연합회가 준우승을 ROTC고성지회·거류초등학교가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2011년, 2012년 대회 우승팀들 간의 대결인 ROTC고성지회와 고성우체국의 준결승과 고성우체국과 자율방범연합회가 2012년 대회 결승 재대결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국 고성우체국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고, 자율방범연합회는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30만원, 준우승팀 20만원, 공동 3위 각 10만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날 대회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고성우체국의 황동일 선수는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팀이 잘 단합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도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예비신부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는 아름다운 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