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달 30일 종합사회복지관(구 고성체육관) 앞 광장에서 고성체육발전을 위해 고성체육관을 설립해 평생을 후진양성에 매진하신 고성체육관 故천만우 관장의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학렬 군수, 박태훈 의장, 김대겸 도의원, 고성체육관 및 고성체육회 관계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념비 제막을 축하했다.

故천만우 관장은 1958년 3월 공회당에서 역도, 씨름, 기계체조, 탁구, 보디빌딩 5종목으로 후진을 양성에 매진하였으나, 공회당이 개인에게 매매되어 후진들이 운동을 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1962년 3월경 지금의 고성종합사회복지관 부지에 고성체육관을 신축하여 태권도, 역도, 복싱, 유도, 검도 5개 종목의 후진양성에 매진했으며, 현재는 김종성 관장의 지도아래 태권도, 복싱, 유도, 검도 4개 종목이 고성체육의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민에서 주도해 설치·운영되는 체육시설에 대해 노력하신 분의 기념비 건립을 통해 순수한 기부 및 희생정신 등을 후배들이 본받도록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성체육관 관계자는 "오랜 숙원인 故천만우 관장님의 기념비가 마련돼 군민은 물론 고성체육관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고성군 행정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고성군 체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