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성지회장인 김춘랑 시조시인이 여섯번째 시조집인 ‘새꽃바침 노래’를 출간했다. 올해 나이 78세인 그는 고성읍 수남리 출신으로 지난 1968년 시조문학지를 통해 등단했다.

그 후 지난 1987년 ‘우리네 예사사랑’을 시작으로 ‘서울 낮달’, ‘작은 행복론’, ‘산골마을 오두막집‘, ’지부상소하는 바람‘에 이어 여섯 번째 시조집으로 ’새꽃바침 노래‘를 출간해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대문학이나 시문학지의 평론가들은 “춘랑의 시조를 두고 처절한 애조의 방식이되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그의 역사 감각으로 상기시켜주어 감상주의의 독백이 아닌 공감 응력의 진폭이 되어준다”고 말했다.

또 “일찍이 정지용께서 북의 소월과 남의 목월 탄생됐다”며 “오늘 다시 민요방식의 시조작가 김춘랑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라며 극찬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임진강 쑤꾹새’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루고 있으며 서정시의 묘미를 가장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늘 시대나 사회에 대한 증언이나 고발의 언어로 작품을 서왔지만 그의 작품이 일견 참신해 보일 수는 있지만 위험부담 또한 적지 않았다고 한다.

▲ 김춘랑 시인

김 시인은 경남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중앙위원, 경남시조시인협회·고성문인협회 고문을 비롯해 한국예총고성지회장을 맡고 있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성파시조문학상, 경상남도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제2회 경남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한편 한국예총고성지회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하이면 상족암에서 ‘2011 찾아가는 경남문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김 시인의 ‘임진강 쑤국새’를 낭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