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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로 주민 갈등 없어야 한다
2013년 04월 05일 (금) 11:54:31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지난 2일 현 고성읍사무소 청사 활용방안에 대해 주민공청회를 실시했다.
행정에서 어떠한 사안을 놓고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풀뿌리 민주주의 기본이 주민자치와 주민참여인 것으로 볼 때 이번 공청회의 의미는 매우 크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날 공청회는 공청회의 성격에서 벗어나 공무원이나, 다른 의견 제시자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질된 것 같아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공청회는 어떤 주재의 발표자를 선정하여, 장.단점을 비교해 객석에 전달하며, 충분한 토론을 거쳐야 된다.
또한 주민들은 그에 따른 의견을 제시하고 상대 의견도 존중하면서 비교 분석하여 좁혀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공청회는 어떠했는가!
처음부터 자신들의 의견만을 주장하고, 나와 다른 의견이 나올 때는 고성과 야유로 일관했다.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비난하고 듣지 않으려 한다면 공청회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사안의 결정에 참고하기 위함인데 마치 집단행동이라도 할 것 같은 자세는 옳지 않다.

이날 참석하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 한 주민은 주위의 야유로 충분한 의견 제시를 하지 못하고 퇴장하는 일도 발생했다.
군민들의 합리적인 의견을 듣고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고 이 주민 역시 개인의 욕심을 떠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을 뿐인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우리 스스로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다.
사실 행정에서도 이 같은 일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활용 방안마다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그들에게 발표토록 하고 주민들이 신뢰 할 수 있도록 충분한 토론을 거쳤다면, 주민들은 이해하고 좀 더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을 것이다.
공청회 개최라는 명분은 세웠고, 일부 의견만을 들은 뒤 서둘러 마치려는 의도가 있었기에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있는 것이다.
이번 공청회는 행정에서 너무 쉽게 생각한 듯한 느낌도 있지만 자칫 주민들 간 갈등만 초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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